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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다도와 일본어 가르치며 日문화 이해도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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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데파트 2층 일본다도교실을 운영하는 갤러리 和에서는 한 달에 한 번 일본 동경에서 미야비류차회 미즈다니쇼가(水谷 宗雅) 이에모토의 맥을 잇는 2인자 오이시 겐가(大石 權雅)씨가 이른 아침 오전 강습에 앞서 경건한 의식을 치른다.


그 깊이와 도와 예가 격조있고 정성이 깃들여져 있어 일종의 예의식을 치르는 과정처럼 보이기도 하지만, 다도교육에 앞서 헌다의 예와 자기수양의 겸허를 갖추는 수순이다. 차도구 소품점을 운영하며 일본다도 교육과 일본어 강의를 해오고 있는 부산데파트 ‘갤러리和’ 김정철 대표는 이곳에 일본 미야비류차회 한국지부를 세워, 일본 정통 다법을 전수하고 있다.


일본에서 태어나 초등학교시절 부산에 들어와 대학을 마치고 다시 일본에서 생활하던 김대표는 한국에 대한 향수병 때문에 돌아왔다. 지난 수 십년 공무원연수원 일본어 강사로 활동하다 최근엔 자신이 운영하는 차도구 갤러리에서 일본어 강습에 전념하고 있다.


인간적인 한국의 정서가 마음에 들어 일본 생활 내내 그리웠다는 김대표는 온 가족들이 일본에서 생활하고 있고, 자신도 절반은 일본에서 살아 일본인이라해도 무색할 정도지만 정서의 뿌리만은 어쩔 수 없는지 혼자 살아도 한국이라면 살 맛이 날것 같았단다.


미야비류차회 2인자가 직접 부산의 자그마한 다실을 찾아와 다법을 가르치는 일은 흔치 않은 일. 김대표와 이에모토(창시자) 미즈다니 소우가씨와의 인연으로 일본내에서도 정부국제교류행사 시 초대되어 다법이 시연될 정도로 알아준다는 ‘미야비류차회’를 부산에 소개할 수 있었다.


김대표는 이곳 갤러리 화(和)에서 개인교습의 경우 주 2회 실시하는 일본어 강의를 한다. 강의교재도 직접 개발 제작해 수강생들이 생활속에서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일반 학원에서 3개월이상 배워야 할 내용을 이곳에서는 한 달이면 가능하다.


일본어 회화는 어순구조가 한국어와 같아 단어와 동사의 활용만 제대로 해도 손쉽게 적용할 수 있다는 김대표는 이론에 그치지 않고 바로 대화로 써먹을 수 있도록 지도한다. 때때로 수강생들이 한자리에 모여배운 내용을 대화하며 회화 연습을 하기도. 몇 개월 정도 꾸준히 하면 웬만큼 현지인과의 대화가 가능한 정도다.


강의 일자와 시간은 김대표와 조율 후 각자의 사정에 맞게 정할 수 있다. 일본다도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들은 초보에서부터 단계별 교육과정 수순에 따라 미야비류차회 전수자로부터 직접지도를 받고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010-3014-1582


유순희 기자

[2017421일 제8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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