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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미와 수익” 두 마리 토끼잡는 “핸드 메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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퀼트 & 프랑스 자수
남다른 손재주가 없어도, 특별히 값비싼 재료를 들이지 않고도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평생 ‘취미’가 있다. 시간과 장소에도 구애 받지 않아 내가 작업을 하는 곳이 곧 공방이 되는 ‘퀼트와 프랑스 자수’. 부산여성회관에서 ‘프랑스 자수’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송영숙 강사(45)를 만나 ‘퀼트와 프랑스 자수’에 대해 알아봤다.

송 강사는 “퀼트는 천 조각을 바느질하고 연결해 작품을 만드는 것이고, 프랑스자수는 그림을 그릴 때 밑그림을 그리고 수채화 물감으로 칠하듯이 실로 그림을 그리듯이 표현하는 것인데 ‘실하고 천’만 있으면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퀼트’를 19년 전 태교로 시작해 지금까지 하고 있다. 당시만 해도 재료비가 부담이 되는 공예였으나 지금은 많이 보급이 돼 큰 비용이 들지는 않는다고 한다. 국내에서 붐이 인지 그리 오래되지 않은 ‘프랑스 자수’는 더 부담이 없다. 십자수실과 린넨 원단만 있으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프랑스 자수의 스티치는 200여 개가 넘지만 30가지 정도만 익히면 유용하게 활용을 할 수가 있다.

재료 구입이 손쉽고 비용도 저렴하다. 프랑스 자수 도안은 꽃문양이 유달리 많은데 어느 정도 솜씨가 늘면 본인만의 도안과 스타일을 창의적으로 그려 작업을 할수 있다. 또한 자수가 입체적이라 완성했을 때 경탄을 자아낼 만큼의 ‘작품’이 나온다. 송 강사는 ‘퀼트나 자수’ 활동을 하면 무엇이 좋으냐는 질문에 “본인만의 시간에 잡념 없이 뭔가 만들어 낸다는 성취감이 크고 자수만 하는 게 아니라 취미가 같은 분들이 소통도 하고 교류도 할 수 있어 정신 건강에 좋다”고 서슴없이 대답했다.

또한 “만들어 선물하기도 좋을 뿐 아니라 완성작은 플리마켓 등을 활용해 판매도할 수 있는데 프랑스 자수로 만든 브로치나 컵받침은 플리마켓에서도 인기있는 소품”이라고 덧붙였다. 그 는 연 령에 상관없이 ‘퀼 트 나 자수’를 할 수있는 예로 “일곱살 아이가 엄마와 함께 인형을 만드는 강좌에 참여했는데 엄마가 조금 돕기는 했지만 완성을 해 냈고 재미와 성취감을 느낀 그 아이에게 손편지도 받았다”는 보람을 전하기도 했다.

‘퀼트와 프랑수 자수’는 바느질이 주는 몸과 마음의 안정, 완성한 작품이 주는 성취감, 실생활에서 쓰일 수 있는 소품을 만드는 재미가 쏠쏠해 평범한 일상을 특별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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캔들 공예
캔들을 이용해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하고 은은한 향으로 심신을 달랠 수 있는 캔들 공예도 인기다. 주변의 모든 것이 아름다운 디자인의 재료가 되니 세상에 하나 뿐인 나만의 작품을 만들 수 있고, 초를 태움으로써 마음의 안정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인체에 미치는 영향까지 고려해 천연 아로마 오일로 자신에게 맞는 향이나 컬러를 선택해서 만들 수 있어 관심이 더 높아지고 있다. 손수 만든 작품으로 자기 주변의 공간을 꾸미고 선물도 할 수있는 캔들 공예에도 도전해 보자.

북구에 위치한 캔들 공방인 ‘초앤공방’ 박효정 대표(33)를 만나 캔들 공예에 대해 들어봤다. “캔들 공예는 석고방향제, 레진 공예, 스트링 아트 등 토탈 공예 가운데 하나”라는 박 대표는 캔들의 매력에 대해 “우선 만들어 놓으면 정말 예쁘고 작품하나가 두시간 안에 나오니 성취감이 크다”는 것을 꼽았다.

또한 “아로마 오일을 이용해 만든 캔들은 유해물질이 거의 없고 아로마 향기가 평온함을 주기 때문에 우울증과 불면증 등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한다. 이어 그는 “캔들을 만드는 과정에서의 즐거움도 빼놓을 수 없다”며 “바쁜 일상을 보내다가 자신만의 시간 속에 집중을 하다보면 이런저런 생각에서 벗어나 저절로 ‘힐링’이 된다”고.

지난 7월 문을 연 초앤공방에서는 현재 원데이 수업, 취미 반, 강사자격증 반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등에 출장 강의 요청도 이어지고 있어 찾아가는 현장 수업도 진행중이다. 출강을 나가서도 주어진 시간 안에 하나의 작품을 완성해 수강생들이 가지고 갈 수 있으니 반응이 좋고 만족도가 높다고 한다.

캔들 공예에 필요한 재료는 소이왁스, 향료, 심지, 용기 등 간단하다. 꾸준히 할 경우 갖춰야할 도구는 핫플레이트, 온도계, 저울 등이다. 박 대표는 “누구나 가볍게 시작을 할 수 있는데다 만들어 놓으면 생각보다 예뻐서 스스로 감탄을 하게 된다”면서 “캔들 재료는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 연구원에서 KC인증을 받은 제품을 사용하기 때문에 안전하게 사용하실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데이 수업만으로도 캔들 재료를 사서 집에서 혼자 핸드메이드 캔들을 만들 수가 있지만, 전문 지식없이 처음부터 책이나 동영상 강의만으로는 혼자 하기는 어렵기도하고 실패할 확률도 높은 것이 캔들 공예이다. 캔들을 만드는 데 있어서 가장 중요한, 왁스의 종류마다 온도를 지키고 향료의 비율을 맞추는 데는 그에 따른 지식이 필요하다.

가까운 캔들 공방을 통해서 정확한 기법을 배우고 나면 평생의 취미가 되는 것이 캔들 공예이다. ‘인공지능이다’, ‘사물인터넷이다’ 해서 생활 속에 더 많은 부분이 자동적, 지능적으로 제어될 시대를 살지만 오히려 그래서 핸드메이드 공예품의 가치는 더 커지고 있다. 여유 시간에 스마트 폰에 기대기보다 직접 손을 움직여 뭔가를 만들고 집중하면서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보는 건 어떨까?


박정은 기자

[20181119일 제1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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