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2일

핫플레이스

아늑한 초록의 정원 달콤한 상상의 낙원

 
커피향 짙은 문화공간 ‘카페 아르마리’
 

 넓은 초록정원이 있는 아늑한 별장에서 커피와 책과 보내는 조용하고 달콤한 휴식을 상상해 본적이 있는가. 비록 짧은 시간 일지라도 그 달콤한 상상을 실현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 있다면 망설일 사람이 과연 몇이나 될까. 구서동 선경3차아파트로 향하는 언덕에 위치한 카페 ‘아르마리’를 찾으면 그 달콤한 상상을 현실에서 경험할 수 있다.

 별장 같은 카페 아르마리는 예전 독서실 건물이 었단다. 근처 공원 등의 우범지대로 인해 독서실로 계속 운영하기엔 다소 무리가 있어 몇 년간 운영이 중지되었던 곳이었다.

 먼지 쌓인 낡은 독서실건물이 아름다운 여인들을 만나면서 예쁜 카페로 바뀐지도 벌써 일년. 지금의 아르마리를 탄생시킨 아름다운 주인공들은 최정현(사장,54), 최송하 자매다.
 
독서실 건물개조 북카페로

 그녀들은 오랜 시간 독서실로 기능해 왔던 건물의 구조를 최대한 해치지 않는 선에서 카페의 인테리어를 고민했고, 그러다 보니 복도를 따라 여기저기 분산된 방들은, 오픈된 하나의 공간을 촘촘히 테이블로 채운 여느 카페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꽃과 나무들로 아름답게 꾸며진 카페의 정원도 별장 분위기를 내는데 한 몫을 하지만, 여기 저기 꾸며진 각각의 안락한 방들도 그냥 카페라고만 하기엔 아쉬운, 독특한 구조의 별장 같은 카페 아르마리.
 그녀들은 오랜 시간 독서실로 기능해 왔던 건물의 구조를 최대한 해치지 않는 선에서 카페의 인테리어를 고민했고, 그러다 보니 복도를 따라 여기저기 분산된 방들은, 오픈된 하나의 공간을 촘촘히 테이블로 채운 여느 카페와는 사뭇 다른 느낌을 준다. 꽃과 나무들로 아름답게 꾸며진 카페의 정원도 별장 분위기를 내는데 한 몫을 하지만, 여기 저기 꾸며진 각각의 안락한 방들도 그냥 카페라고만 하기엔 아쉬운, 독특한 구조의 별장 같은 카페 아르마리.
 
 복도와 계단을 따라 구석구석 숨겨진(?)방들은 저마다 안락한 의자, 기분 좋은 커피 향, 눈이 피로하지 않을 정도의 적당한 조명이 전체적으로 잔잔한 분위기를 자아 내 책을 읽으며 휴식하기엔 더없이 좋은 역할을 하고 있다.

 카페 건물이 예전 독서실이었을 때나 카페로 바뀌었을 때나, 책과의 인연은 계속해서 이어진다. 아르마리의 처음 출발은 북카페였다. 때문에 예전 독서실건물 구조에서 큰 변형을 주지 않았고, 여러 곳으로 나누어진 공간은 최대한 방해받지 않고 책을 읽기엔 더없이 훌륭했다.
 
 일층 주문대 앞의 공간, 왼쪽복도를 따라 작은 계단을 오르면 또 다시 나타나는 공간, 그 공간 안에서도 또 다른 작은 방을 향하는 문들이 두 개나 더 있어, 소그룹의 스터디나 독서클럽에서 활용하기에도 좋은 곳이다.

어느층에서나 정원이 한눈에
 
 카페 일층의 오른쪽 복도로 향하면 책들이 진열된 또 하나의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지하로 향하는 듯한 계단으로 내려서자 그 곳 역시 책들이 진열된 아늑한 방이 나왔다. 분명 지하로 내려와서 맞이한 방인데 창밖으로 정원이 보인다.

 바로 아르마리의 매력 중 하나, 어느 방에서도 정원을 볼 수 있어 책으로 피로해진 눈을 쉬게 할 수 있다는 점. 일층 중앙에 마련된 나선형 계단을 오르면 1층보다 아담한 카페의 2층도 만날 수 있다.

 건물구조의 장점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많은 사람들과 책을 나누고 싶었던 주인들의 욕심과는 달리 오픈한지 1여 년이 되자, 진열된 책들이 점점 줄어들기 시작했다.

 오픈된 하나의 공간이 아닌 만큼 책을 관리함에 있어 어려움이 따를 수밖에 없자, 이제는 그저 책을 제공하는 북카페에서 책을 가져와 읽기 좋은 공간, 스터디모임을 하기 좋은 공간을 제공하는 것으로 만족하고 있다고.
 
지역주민들의 문화공간

 대신 여느 갤러리카페 못지않게 다양한 전시도 활발히 하고 있다. 작가들을 위한 전시공간이자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음대생들의 음악회나 각종 발표회 등을 열어 재능을 선보이는 무대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대신 여느 갤러리카페 못지않게 다양한 전시도 활발히 하고 있다. 작가들을 위한 전시공간이자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 있으며, 음대생들의 음악회나 각종 발표회 등을 열어 재능을 선보이는 무대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또한 풍물패, 민요, 퀼트, 꽃꽂이 등의 다양한 여름방학특강 프로그램을 무료강좌로 진행하는 등 카페 아르마리는 지역의 복합문화센터로 굳건히 자리매김하고 있다.

 물론 카페 이용을 위한 대관료는 받지않는다. 스터디나 독서클럽 등의 다양한 모임들로 방을 예약하거나, 전시와 발표회 등을 위해 카페를 활용하고자 할 때에도 사전예약만 한다면 언제든 이용가능하다. 아름다운 카페, 안락한 카페 그리고 문화가 있는 카페 아르마리. 하지만 여기서 끝난다면 진정한 카페가 될 수 없다.
 
 아르마리의 또 한 가지 빼놓을 수 없는 자랑거리는 커피맛이다.

질좋은 커피를 직접 로스팅하여 카페를 찾은 손님들에게는 언제든지 신선한 커피를 제공한다.

커피전문점 경영컨설팅

 특히 카페를 직접 운영하는 동생 최송하씨(52)는 실력 있는 바리스타이자 경영자다. 오랫동안 식당을 경영해오면서 익힌 경영노하우와 바리스타로서의 실력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하는 그녀다.
커피전문점을 오픈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녀의 노하우도 아낌없이 전해주고 있으며, 이미 그녀의 컨설팅으로 오픈한 커피전문점들도 전국에만 여러 곳이다.
 특히 카페를 직접 운영하는 동생 최송하씨(52)는 실력 있는 바리스타이자 경영자다. 오랫동안 식당을 경영해오면서 익힌 경영노하우와 바리스타로서의 실력을 많은 사람과 나누고 싶어 하는 그녀다.
커피전문점을 오픈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에게는 그녀의 노하우도 아낌없이 전해주고 있으며, 이미 그녀의 컨설팅으로 오픈한 커피전문점들도 전국에만 여러 곳이다.

 자신만의 경험에서 터득한 노하우를 학원보다 짧은 시간에 최대한 전수하며, 오픈 후에도 수시로 사후관리를 지원하여 실패율이 적은 것은 그녀만의 특징이자 자랑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명 프랜차이즈 커피점을 오픈하는 가격의 10분의 1수준으로 저렴하게 오픈을 도우며, 자격증만을 위한 학원보다 실속 있는 1:1교육을 통해 성공적인 창업을 이끌어왔다. 뿐만 아니라 소년소녀가장에게는 무상으로 바리스타교육을 실시하며 나눔을 실천해오고 있다.

 한편 각종 전시회, 발표회, 모임 등이 많아지면서 식사제공에 대한 아쉬움을 늘 고민해오던 아르마리는 앞으로 파스타 전문점을 카페 한켠에 마련할 계획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더욱 행복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맛을 나누고 문화를 나누는 곳 아르마리. 그 어떤 카페보다 남들의 시선으로부터 자유로운 공간구조 덕분에 언제든지 편안한 차림으로 찾아가 휴식할 수 있는 곳. 오늘하루 풀빛가득한 마당과 커피향 맴도는 안락한 방이 있는 아르마리에서 달콤한 휴식에 빠지는 행복을 느껴보지 않으려는지...

유시윤 기자
 
[2012년 6월 20일 32호 16면]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