핫플레이스 '칠암사계'
오션뷰가 아름다운 곳하면 부산 기장군 해변일대 지역을 빼놓을 수 없지만 그 중에서도 일광해수욕장인근 칠암 바다초입 등대 세 개가 나란히 자리를 잡은 칠암사계 오션뷰를 빼놓을 수 없다. 천혜의 경관을 덤으로 둥지를 튼 칠암사계는 빵맛 좋기로 유명한 핫플레이스다. 요즘 부산에서 칠암사계 소금빵을 모르면 부산사람이 아니라 할 정도. 바닷가에서 바로 보이는 외양만 보아선 그저그런 창 넓은 오션뷰 카페 정도로 생각할지 모르지만 주차장 쪽 정문에서 바라보는 칠암사계는 아주 독특한 건축양식을 자랑한다.
건물입구에 조성해놓은 작은 공원과 조형물들도 아기자기하지만 굿즈상품가게와 건물디자인이 돔형태로 특이해 호기심을 유발한다. 물론 건물안도 동선을 잘 살려서 공간미가 살아난다. 1층부터 3층까지 확트인 중앙은 마치 거대한 오페라 공연장 홀을 보는듯하다. 작지만 웅장해보이는 효율적인 공간활용이다.
이곳 칠암사계가 핫플로 떠오른 데는 오션뷰는 기본이고 뭐니뭐니 해도 카페의 생명인 빵맛과 커피맛이다. 칠암사계는 대한민국 빵 명장으로 유명한 이흥용 과자점이 지역 건축가와 협업하여 어촌마을 칠암에 베이커리를 카페를 만들어 맛과 멋으로 입소문을 타기 시작했다. 바다와 가장 근접한 자리에 있어서 파도의 물결을 온전히 바라보며 사색을 즐길 수 있고, 다양하게 나오는 빵과 커피를 마시며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곳이다.
진열되어있는 빵의 종류만 세어봐도 어림잡아 100여개는 넘고 그 모양과 재료도 다양하다. 예쁘고 화려한 모양의 달콤하고 맛난 빵들이 구미를 당기게 하지만 칠암사계에서 가장 유명한 빵은 다름아닌 소금빵이다. 소라모양 페스츄리 모닝빵 형태에 꽃소금이 뿌려져 함께 구워 나오는 짭짤한 듯 담백한 그저 순박한 모양의 소금빵이 인기다.
소금빵은 1인당 2개 2세트(2개 3,600원)가 구매최대 허용량. 그것도 구워 나오는 시간에 맞추어야 살 수 있고 금방 품절이 되어 맛도 못보고 오는 경우가 있다. 운영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부산기장에 가면 일광면 칠암 앞바다 칠암사계를 강추한다. (051-727-4900)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