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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여행

벗꽃 진 자리 흐드러진 여름그늘 산책코스로 인기

부산의 봄꽃 명소 10선>
 
 
 
 부산도 알고보면 아름다운 길이 많다. 특히 생동하는 봄의 정취를 맘껏 만끽할 수 있는 봄꽃테마 길은 부산다운 길로 손색이 없다. 부산시가 선정한 '봄꽃 명소 10선'을 소개한다. 벚꽃이 진 자리에는 새로운 꽃이 다시 피어나고, 연초록 나뭇잎도 한껏 물이 올랐다.

 이번에 선정된 봄꽃 명소 10선은 해운대 달맞이길, 수영구 남천동 벚꽃길, 온천천 시민공원, 황령산 순환도로, 백양산 애진봉, 강서구 공항로, 영도구 봉래산, 낙동둑길, 삼락강변공원, 오륙도 해맞이공원 등. 산과 바다, 강과 온천을 낀 사포지향의 부산만의 특색있는 길을 떠나보자.

 ▲해운대 달맞이길은 길을 따라 해월정, 해마루 등이 있고 날씨가 좋으면 바다 수평선 넘어 어렴풋이 일본 대마도가 조망돼 전국적으로 많은 외래 관광객들이 계절과 관계없이 찾아오는 관광 명소이다. 길목 정상부분에는 바다와 송림, 현대적인 갤러리와 카페들이 어우러져 있으며 4월 중순에는 흐드러진 벚꽃길로 환상적인 장면을 연출한다. 또한 황령산 순환도로 약 3km 구간은 도심 속 벚꽃 길로 유명하며 봉수대아래진달래 군락지는 많은 등산객들을 산에 오르게 만든다.

 ▲백양산 애진봉은 2007년부터 식목일 행사, 도시숲조성사업으로 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산철쭉 밭이 조성돼 있으며, 낙동둑길은 북구와 사상구에서 벚꽃을 2009년부터 추가 식재하여 현재는 1,000여 본에 이른다. 삼락강변공원 내에는 2006년 조성된 유채꽃밭이 있다. 이 꽃밭은 봄이 되면 온통 노란색으로 뒤덮여 장관을 이룬다. 유채꽃이 지고 난 4~5월에는 자산홍과 영산홍, 철쭉을 볼 수 있고, 5~10월에는 노랑창포와 원추리, 금계국 등 야생화를 감상할 수 있다.
 
 ▲ 1998년 자연친화형 하천으로 복원 된 온천천 시민공원은 벚꽃과 유채꽃, 영산홍을 함께 감상할 수 있는 명소로 매일 1만 3,000여 명의 시민들이 이용하는 도심 속 휴식처이다. 또한 남천동 벚꽃거리는 바다를 메운 아파트 단지와 해변도로에 삭막한 도시 이미지에서 탈피시키기 위해 주민들이 벚꽃나무를 심어 가꾸었는데 꽃이 떨어질 때에는 마치 꽃비가 내리는 듯하다.
 
 이외에도 기장 7번 국도변 벚꽃길, 우장춘로변 벚꽃길, 범어사 입구 벚꽃길, 서구 시약산 임도변 벚꽃길 등 부산 곳곳의 봄꽃길에서 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한편 4월 30일부터는 해운대구 APEC나루공원에서 ‘2010 수영강변 봄꽃나들이’ 행사도 열린다.

김지현 기자
[2010년 4월 30일 7호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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