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날씨 좋은 건 못 믿는다고 했던가. 반짝 추위가 있긴 했지만 예년보다 기온이 높은 날이 많다. 하지만 올 겨울 기온의 변화 폭이 클 것이라는 기상청의 예보가 있으니 본격적인 겨울은 이제부터 시작이 아닐까?
이즈음이면 전국의 겨울축제들도 한 겨울의 낭만을 찾아 떠날 채비가 돼 있는 이들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연말연시, 겨울방학 시즌을 맞아 소중한 사람들과 멋진 겨울 추억을 만들고자 한다면 많은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지 않고도 이미 그 풍성한 콘텐츠에 정평이 나 있는 축제의 장으로 떠나보자.
청도 프로방스크리스마스 빛축제
<청도 프로방스 크리스마스 빛축제>가 지난 11월 1일(일)부터 내년 3월 31일(목) 까지 경상북도 청도군 화양읍에 위치한 프로방스포토랜드에서 진행된다.
프랑스의남동부에 있는 프로방스 마을을 그대로 재현한 포토랜드는 100여개나 되는 다양한 포토 존과 아기자기한 소품, 예쁜 집들이 있어 낮에는 프로방스 마을로 여행을 온 듯한 분위기를 사진에 담을 수 있다.
축제기간 밤이 되면 이곳은 눈부시게 아름다운 빛 축제의 공간으로 변신한다. 특히 이번 축제는 전 세계의 모든 산타를 만날 수 있는 ‘산타마을(로바니에미) 크리스마스 빛 축제’를 주제로 관람객들 의 눈길을 끌고 있다.
러브로드, 큐피트 로드, 프로포즈 로드, 일루미네이션 등 다채로운 콘셉트의 빛들이 감탄을 자아내고, 프로방스 빌리지 내 다양한 맛 집도 가족·연인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이다. 365일 연중무휴이며 평일과 일요일은 오전 10시~오후10시, 토요일은 오전10시~오후10시 30분까지이다. 입장료는 성인 7천원, 어린이 5천원.
2016 부곡하와이얼음나라 얼음조각축제
경남 창녕군 부곡하와이에서는<2016 얼음나라 얼음조각축제>가 12월 25일(금)~2016년 1월 31일 (일)까지 열린다.
일(금)~2016년 1월 31일 (일)까지 열린다.
올해로 8회째를 맞는 이 축제는 이미 즐겨본 이들의 입소문을 타고 그 명성이 자자하다. 올해도 국내 최고의 얼음조각 아티스트들이 흔히 볼 수 없는 새로운 차원의 신비하고도 다양한 얼음조각과 눈 조각으로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할 예정.
거대한 얼음나라는 칼라 얼음조각 작품들로 거대한 주라기 존, 귀여운 캐릭터 존, 신비한 우주 스페이스존 등으로 구성된다. 놀라운 눈의 나라에서는 초대형 눈 언덕과 눈 체험, 얼음조각및 눈 조각 시연회를 할 수 있다.
즐거운 눈의 나라에서는 스노우파크 눈썰매장과 부곡하와이 ‘스파니아’를 경험할 수 있고, 화려한 빛의나라는 뮤직라이팅쇼 및 LED를 이용한 ‘캐릭터 구조물’을 선보인다.이용요금은 시즌별로 달라서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홈페이지(http://www.bugokhawaii.co.kr)를 참조하면 된다.
거창 금원산 얼음축제 2016
경남 거창의 <금원산 얼음축제2016>이 금원산자연휴양림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9회 째를 맞는 이 축제의 기간은 포근한 날씨로 인해 예정보다 연기돼 12월 30일(수)~2016년 1월 31일(일)까지33일간 열린다.
금원산의 아름다운 자연을 배경으로 성곽, 이글루,용, 말 등의 얼음조각이 전시되고포토 존도 마련된다. 또한 얼음 체험장에서는 살수배경얼음과 얼음구조물, 얼음 썰매장, 미끄럼틀 등을 이용할 수 있고, 계곡변을 형형색색으로 물들일 야간조명과 휴게시설도 설치해 다양한 즐길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얼음 썰매장은 온 가족이 함께 탈 수 있어매년 인기이며, 스피드를 즐길 수있는 얼음 미끄럼틀도 성수기에는 줄을 길게 서서 기다려야 탈 수 있을 정도다. 개장시간은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이며 관람 시간 내에는 어느 곳이든 자유 관람이 가능하며 이용요금은 무료다.
지리산남원 바래봉 눈꽃축제
<제5회 지리산남원 바래봉 눈꽃축제>가 2016년 1월 1일(금)~2월14일(일)까지 남원시 운봉읍 지리산 바래봉 허브밸리와 바래봉 일원에서 열린다.
남부지방에서는 보기 드문 눈꽃 축제로 눈썰매, 바래봉 눈꽃 등반대회, 허브 제품 만들기, 연날리기,눈싸움, 눈 조각 전시, 군고구마 구워먹기 체험 등 흥미 있는 프로그램들이 여행객을 맞이할 예정이다.
특히 길이 120m 눈썰매장은 어린이뿐만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겨울스포츠의 짜릿함을 느끼게 해 줄 것으로 기대된다. 먹거리 장터를 비롯한 각종 편의시설도 마련될 예정. 이용요금은 개인 6천원, 단체(20명이상)4천원이며, 36개월 미만 유아는 무료이다.
한편, 눈꽃축제가 열리는 운봉허브밸리는 해발 500~600m로 적설량이 많고 눈이 내리면 잘 녹지않아 매년 아름다운 은빛 설원을뽐내며 아시아의 알프스라 불리고있다.
박정은 기자
[2015년 12월 24일 제71호 6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