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RA부산경남경마공원 명품테마파크 탈바꿈
가족친화형 다양한 놀이시설 대폭 확충 개장
영남권 최대 문화 생태 레저 복합 체험명소
가족친화형 다양한 놀이시설 대폭 확충 개장
영남권 최대 문화 생태 레저 복합 체험명소
“800원의 행복을 즐기세요" 부산경남경마공원이 명품 테마파크로 탈바꿈했다. 입장료 800원으로 테마파크내 뜀놀이 동산, 사계절 썰매장, 꽃마차, 패밀리 바이크, 어린이승마장, 편익용품 등 모든 놀이시설을 무료로 이용가능한 게 특징. 최근 부산경남울산 지역 가족단위의 친숙한 테마공원으로 변신한 부산경남경마공원은 기존의 경마 중심 공원의 이미지를 벗고, 지역민과 관광객의 대표 놀이 및 휴식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전국 최대 규모의 말 테마파크로 변신을 거듭하고 있다.
KRA부산경남경마공원(본부장 박성호)은 중장기 공원화 사업에 따라 오는 2011년 4월을 개장 목표
로 한국의 말산업과 세계 각국의 말문화를 주제로 말(馬)테마파크를 조성 중인 가운데 최근까지 관람대 앞 광장 주변 놀이시설 등을 완공, 6월 18일(금)부터 인근 시도민에게 우선 개방하고 있다.
이번에 우선적으로 개방하는 시설은 바운싱 돔(뜀놀이동산)과 사계절 썰매동산(슬레이드힐), 9인승페밀리 바이크, 풋살경기장 등 놀이 체험시설. 이외에도 방문객이 함께 참여 할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서의 이벤트 공연장도 들어서 방문객들의 큰 호응이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문 입구부터 관람대 광장까지 과실나무와 정자목 등을 심어 녹지공간을 대폭 보강하고, 주변 곳곳에는 원목바닥재와 벤치, 구름다리 등 휴식 공간을 조성하는 한편, 경주마를 자세히 관찰·체험 할 수 있도록 예시장내 관찰 데크를 별도로 설치하기도. 놀이시설 추가 개방에도 불구하고 방문객들은 기존과 동일하게 800원의 입장료(성인)만으로 모든 놀이시설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한 것도 지역민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부분이다.
이번 시설개방의 특징은 One Park 개념을 도입해, 기존 동선 상으로 산재되어 방문객들의 불편을초래한 놀이 · 체험시설 등을 녹지 휴게공간과 조화롭게 통합하여, 승마체험 등 말과 관련된 놀이시설부터 다양한 놀이체험시설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한게 가장 큰 변화다.
특히 가장 눈길을 끄는 놀이시설은 공기팽창(Air-Tension)의 원리를 이용한 바운싱돔(뜀놀이동산). 1,054㎡ 규모의 부지에 1회 80명까지 수용가능 한 뜀놀이 동산은 얼핏보면 구름으로 만들어진 언덕 같지만, 특수재질의 막(Membrane)속에 공기를 주입해 반발력으로 마치 고무공 위에서 통통 뛰며 어린이들이 자유롭게 즐길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시간 당 400kcal 이상을 소비해 어린이 체중조절 효과가 탁월하고 별다른 보호장구 없이 구르거나 뛰어 놀 수 있어 스트레스 해소와 성장 발육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놀이시설로 각광을 받고있다. 운영시간은 매주 수~일요일이며, 이용대상자는 신장 100m 이상의 초등학생(만 13세)이하 어린이 누구나 이용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총 면적 6600여㎡ 규모의 대규모 사계절 썰매동산인 슬레드힐도 인기다. 슬레드힐은 '썰매(sled)'와 '언덕(HILL)'의 합성어로 사계절 내내 썰매를 즐길 수 있는 놀이시설. 총길이 90m, 폭 11.5m 경사도 평균 16도로 16명이 동시에 즐길 수 있으며, 1일 700여명(1회입장 시 100명) 수용할 수 있다.
놀이시간은 50~60분으로 일일 6~7개 시간대별로 자유이용 가능하며 놀이시설 앞 매표소에서 무료 이용권을 배부 받아 이용할 수 있다. 광장 중앙에는 주변에는 물·빛·음악이 어우러지는 최첨단 바닥 분수대가 힘찬 물줄기를 내 뿜으며 시원함을 선사한다. 원형 지름 25m, 물 분사 노즐 수 250개, 분수 최대 높이 10m를 자랑하는 바닥분수는 초대형 수질정화장치가 24시간 가동 돼 아이들이 안전하게 분수대에서 물놀이를 하며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했다.
매주 일요일 바닥분수 주변 공연장에서는 문화공연이 펼쳐지고, 여름철에는 탈의실과 다양한 놀이기구가 결합돼 본격적인 물놀이 시설로 운영될 예정이다.
주로 내 인공호수 주변에는 각종 수생식물을 감상할 수 있는 길이 860m의 국내 최대 인라인 스케이트장과 9인승 패밀리 바이크, 꽃마차, 전통정자, 황톳길 산책로, 사계절 잔디밭 등 다양한 시설이 운영돼 편안한 휴식공간을 제공한다.
한편, 2011년 4월까지 총 866억원의 사업비가 투자되는 '말 테마파크'는 연면적 약 256,560㎡ 규모로 세계 최초 에듀테인먼트형 말 문화체험랜드, 국제규모의 승마레저타운, 생태 및 생활체육공원 등이 들어 설 예정이며, 현재 67%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박성호 본부장은 “경마시행과 함께 공원화사업이 진행되면서 어려움이 많았지만 늘어나는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부분적으로 놀이체험시설 등을 우선 개방하게 됐다.” 며 “올해 말까지 말테마파크를 완공하여 세계 일류 놀이공원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명품 테마파크를 만들겠다" 고 말했다.
박본부장은 또 "공원화 사업이 내년에 완료되면 영남지역의 유명한 관광명소로 자리 잡게 돼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내국인관광객들도 많이 방문하게 될 것" 이라며 경마공원의 가족친화형 공간 조성에 자신감을 나타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은 말테마파크 조성 이후 안정적인 운영을 위하여 지난 4월부터 공원화사업 운영활성화 T/F 팀을 구성하고, 테마파크 운영관리 매뉴얼 및 프로그램 개발, 내외국인 대상 말 테마 관광상품 개발, 부산경남경마공원 통합브랜드 명칭 변경 등을 진행 중에 있다.
부산경남경마공원이 2006년부터 5개년 계획으로 추진해온 중장기 공원화 사업은 KRA(한국마사회) 자체비용 173억원과 부산시와경남도의 레저세 감면액 693억원 등 총 866억원이 투입돼 2011년 4월 개장될 예정이다.
백가영 기자
[2010년 6월 30일 9호 12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