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키부츠공동체로 떠나는 특별한 봉사활동
세계에 대한 새로운 눈과 귀를 열어주는 유익한 체험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큰 꿈을 심어주는 비전의 땅
“세계는 넓고 할일은 많다” 큰 꿈을 심어주는 비전의 땅
“09년에 키부츠에 오지 않았더라면, 지금 저는 한국에 있는 여느 학생과 같이 취업에 머리를 싸매고 있겠지요. 키부츠 생활을 하고 나서 정말 깨달은 게 많습니다. 한국이라는 나라가 작은 줄은 알았지만 세계가 이렇게 넓고 다양한 사람들이 살고 있는 줄은 몰랐습니다.
지금은 이스라엘 테크니온 공대에 입학해 하루하루 치열하게 공부하고 있습니다. 한번은 학교에서 노벨상을 수상하신 분들의 강의가 있었는데 전부 다 이해할 순 없었지만, 제가 거기서 그분들의 강의를 듣고 같은 공간에서 호흡하고 있단 사실에 정말 감사했습니다.”
키부츠 해외봉사활동을 통해 더넓은 세계로 용기있게 발을 내디딘 하지연 학생이 키부츠 자원봉사를 추천해준 도용복 사라토가 회장에게 보내온 편지다. 지금 하지연 학생은 키부츠 자원봉사를 마치고 이스라엘 소재의 테크니온 공대에 입학하여 새로운 인생을 열어가고 있는 주인공.
세계에 대한 새로운 눈과 귀를 열어준 키부츠에서 삶의 지표를 찾게 됐다는 하양처럼 키부츠는 젊은 리더들에게 새로운 모험과 도전을 심어주는 희망의 땅이 되고 있다.
오지탐험가 도용복회장이 국내학생들에게 좋은 프로그램으로 추천하면서, 키부츠봉사체험은 해당학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는 인기 체험학습의 프로그램이다.
앞서 하양처럼 더 넓은 지구촌으로 나가 해외에서 글로벌한 마인드를 키우고 다채로운 경험을 하고싶다면 지금 체류비 걱정없이 장기간 해외 체험을 할 수 있는 ‘키부츠 코리아(http://www.kibbutz.or.kr)’를 추천한다.
현재 전 세계 46개국의 젊은이들이 참가하고 있는 키부츠 자원봉사는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이스라엘에만 있는 독특한 협업공동체인 ‘키부츠’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이있기에 가능한 것.
우리가 일반적으로 경험해온 워킹홀리데이와 비슷하다. 만 18~35세 이하의 심신이건강한 남녀로 최소 8주 이상 머물수 있는 누구나 참여가능하고, 간단한 영어인터뷰를 거쳐 출국하게 된다.
또한 키부츠로 바로 출국할 수도 있고 영국 등의 타국가에서 영어연수나 배낭여행을 이수한 뒤 키부츠로 갈 수도 있다.
체류하는 동안 키부츠에서 운영하는 과수원, 정원, 동물원, 식물원,목화밭, 목장, 양계장, 공장, 호텔,유치원, 상점, 식당, 주방, 세탁소 등 다양한 일터에서 몇 일내지 몇주 간격으로 다른 일터로 옮겨 다양한 일들을 체험할 수 있다.
하루 6~7시간 노동의 대가로 숙식과 용돈(USD70~150/월)을 제공되고 수영장을 비롯한 각종 스포츠 시설 등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매주 토요일과 공휴일은 쉬는 날이며 한 달에 2~3일 정도 휴가가 주어진다.
키부츠 내에서의 생활에서는 금전적으로 큰 지출을 할 일은 많지 않다. 그러나 참가자들 간에 파티나 개인적인 여행을 할 때 지출비용이 생긴다.
그러므로 USD300정도의 현금비상금과 그 외에는 해외에서 사용가능한 체크카드를 만들어 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세계 유일 공동체 키부츠의 유래 유구한 역사를 자랑하는 이스라엘은 약 2000년 동안 나라도 없이 흩어져 살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에 걸쳐 지금의 이스라엘 땅에 유태인들이 이주해오기 시작했다.
이들 개척자들은 척박한 땅을 개간하고 농업경제를 다지며 공동협업의 형태로 일하게 되었고, 그 때 탄생한 것이 키부츠라는 공동체 단위다.
이렇게 생겨난 키부츠 공동체는 현재 이스라엘 전역에 약 200여개의 지역에 분포해 있고, 근래 정부차원에서 46개국과 연계해 키부츠를 체험하고 일손도 보탤 수 있는 자원봉사 프로그램을 만든 것이다.
백가영 기자
[2011년 7월 15일 21호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