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대 복합공원 부산경남경마공원 ‘말테마파크’ 개장
“열심히 일한 당신, 떠나라!” 예전 어느 광고의 문구였던가. 광고카피처럼 주말이면 어디든 떠나고는 싶지만 어딜가나 따라다니는 교통체증, 만만치 않은 여행경비, 몇 시간씩 차안에서시달려야한 피로감 때문에 선뜻 집밖을 나서기란 쉽지않다.
한 주 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어디 직장인만의 전유물이겠는가, 주부도 어린들도 그리고 연인들도, 누구라도 반복되는 일상에 지치기는 마찬가지. 여기 모든 일상에 지친 이들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줄 테마파크가 우리지역 가까운 곳에 제대로 모습을 갖추고 등장했다.
4월 1일 전격 개장
부산경남경마공원(강서구 범방동)의 ‘말 테마파크’가 착공 6년 만에 준공하고 지난 4월 1일 전격개장, 3일 대규모 축하공연과 함께 공식 오픈행사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방문객을 맞고 있다.
지난해 6월부터 ‘말테마파크’의일부인 바운싱 돔, 슬레드힐, 조랑말 승마장 등은 이미 개방되어 방문객들이 경험한 바 있지만, 총6개 권역의 복합공원으로 꾸며진 ‘말테마파크’에서 가장 공을 들인 곳은 ‘호스토리랜드’.
인디아나 존스 영화속으로
예전 인디아나 존스의 영화 속에서나 한번쯤 봤을법한 벽화와 조명이 이국적인 통로를 빠져나와 처음방문객을 맞는 것은 김수로왕부부의 조각상이다.
“호스토리랜드는 단순한 공원의 역할 뿐만 아니라 역사 학습을 병행할 수 있어 체험·전시·놀이시설을 두루 갖추고 있다”는 부경경마공원서비스팀 관계자의 말처럼 각국의 마문화를 만날 수 있는 에듀테이먼트 공간으로 손색이 없다.
‘호스토리랜드’는 가장 심혈을 기울인 공간답게 보고 즐기고 체험할 다양한 거리들이 마련되어 있다. 가야국을 비롯해 세계말이야기를 테마로 하는 체험, 전시, 놀이시설 등이 자리 잡고 있다.
국가별 테마 전시관 볼만
전시시설로는 근대한국관, 몽골관, 영국관, 미국관, 그리스관 등 총 10개국의 전시실이 있고, 전시실마다 각국의 마문화의 변천사를 이해하기 쉽도록 안내를 도와주는 전문 도우미들이 방문객들의 다양한 호기심을 충족시켜준다.
놀이시설로는 어른, 아이 누구나 보안관이 되어 말을 타고 악당을 잡아보는 2D 인터랙티브 특수상영관인 일명 황야의 무법자 외에 볼대포, 승마시뮬레이터가 있다.
또한 체험시설로는 전통놀이체험관, 세계의상체험, 마필체험전시관 등이 있어 관람의 재미를 더한다. 마방체험에서는 호기심 많은 다양한 품종의 말들이 기꺼이 방문객들의 사진모델이 되어주기도 한다.
호스토리랜드 외에도 분수광장,사계절 썰매장(슬레드힐), 전망대등으로 꾸며진 ‘더비랜드’, 바운싱돔, 어린이축구장, 포니승마장 등으로 꾸며진 ‘포니랜드’, 사랑이 이루어진다는 사랑의데크, 장미원, 꽃마차와 이색바이크를 타고 아름답게 조성된 넓은 호수를 한바퀴 돌아볼수 있는 ‘호스아일랜드’, 울창한 숲속에서 말들과 어울려 건강과 휴식을 즐기며 올레길을 체험할 수 있는 ‘에코랜드’, 승마용하우스, 실내승마장, 국제승마경기장 등으로 꾸며진‘승마랜드’가 총 35만평의 공간에자리 잡고 있다.
강둑 거닐며 산책 코스도
전국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말테마파크’를 무작정 헤매 다 보면 제대로 즐기기도 전에 지칠 수도 있을 터. 때문에 부경경마공원 측은 가족 고객추천코스, 연인추천코스, 비가와도 좋은 실내코스, 건강코스 등 방문객의 취향에 맞추어 실속 있게 즐길수 있도록 코스를 추천하고 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주차를 포함한 이모든 시설이용이 무료라는 것.
수~일까지 이용가능하며, 경마일(금,토,일)은 입장료800원만(어린이, 노약자 무료)으로 모든 시설을 이용할수있고, 비경마일(수,목)은 입장료 조차도 무료이다. 할인카드를 챙기는 일 따위는 이곳을 찾을 때만큼은 잊어도 좋다.
이번 ‘말테마파크’의 개장으로 경마에 대한 거부감이나 사행이미지가 건전한 레져스포츠로 자리매김 될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전망이다.
자가용으로 이용 시 가락IC 직후 2km정도 직진하면 다양한 즐길 거리로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는 ‘말테마파크’는 좌석버스(220,221번), 마을버스(7,7-2번)이용 외에도 셔틀버스도 운행한다. 자세한 안내는 051)901-7114 및 부산경남경마공원 홈페이지 (http://park.kra.co.kr/)를 참고하면 된다.
유정은 기자
[2011년 4월 11일 18호 16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