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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여행

가을 산행 스마트폰으로 안전하게

 
바야흐로 단풍의 계절이 찾아왔다. 평소 등산을 즐기지 않던 사람들도 가을이면 단풍 구경 한번쯤은 가게 된다. 모처럼 도심을 벗어나 지친 심신을 달래줄 단풍놀이에 설레어 무작정 산행을 나서다보면 준비해야 할 것들을 놓치기 쉽다. 가을산, 안전하게 즐기기 위해 무엇을 준비할지 꼼꼼하게 체크해보자.
 
△필수 준비물
여름산행에 비해 해가 빨리 지기 때문에 출발은 일찍 하는 것으로 계획을 세운다. 만약의 경우를 대비해 헤드램프나 휴대용 플래시 하나쯤은 미리 챙겨두자. 반드시 등산화를 착용하고 얇은 옷을 여러겹 겹쳐 입어 일교차가 심한 가을산을 대비한다.
 
 가을이 깊어지면 낙엽들로 인해 등산로가 가려질 수도 있기 때문에 비상사태를 대비해지도와 저녁추위를 막아줄 등산용 재킷도 준비하자.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은 미리 등산지도 어플리케이션을 다운받아 놓는 것 도 좋다. 비상용 식수 또한 잊지 말아야 한다. 땀을 많이 흘려 나타나는 탈수증에는 물도 좋지만 오이나 당근, 귤 등을 준비하면 수분과 비타민을 동시에 공급받을 수 있다.
 
등산을 할 때는 평상시 보다 3배의 에너지가 소비된다. 야간등산을 포함한 산행계획을 세웠다면 음식은 산행 도중 조금씩 자주, 낮에는 탄수화물, 밤에는 단백질과 지방섭취로 칼로리를 비축한다. 또한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해 나홀로 하는 등산보다는 반드시 동행이 있어야 한다. 가능하면 3명 이상의 인원으로 등산을 하도록 한다.
 
△등산시 주의점
서두르지 말고 여유를 가지고 천천히 오른다. 배낭을 메고 빠른 걸음으로 산을 오르내리면 허리, 무릎, 발목 등의 관절에 무리가 따른다. 보행은 발바닥 전체를 디뎌 걸어 무릎에 부담을 줄이고 리드미컬하게 걸어보자.
 
호흡에 맞춰 걸으면 피로감도 덜 쌓이게 된다. 특히 가을산은 단풍놀이를 나온 등산객들로 등산로가 비좁을 지경이다. 정상을 향한 조급한 마음으로 무턱대고 걷기보단 주위를 살피면서 다른 등산객과 적절하게 거리를 유지해 서로간의 충돌을 피해야 한다.
 
또한 빠른 걸음은 심장이나 뇌에 무리가 될 수도 있고 일교차가 심해지는 계절이므로 뇌졸중도 조심해야 한다. 산행을 하다가 가슴이 답답하거나 두통,구역질이 동반되면 그 자리에서 바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가능한 한 배낭의 무게를 줄이고 자주 휴식을 취하도록 한다. 너무 지나치게 오랫동안 휴식하면 몸의 균형이 깨질수도 있으니 땀이 식지 않을 정도로만 쉬도록 한다. 휴식을 취할 때는 한발은 높은 곳에 두고 나머지 한발은 낮은 곳에 두어 스트레칭을 하면서 쉬는 것이 좋다.
 
첫 산행이거나 오랜만에 나선 산행이라면 3시간을 초과하지 않도록 한다. 애연가들은 땀을 흘리고 나면 담배를 찾게된다. 하지만 등산을 하면서 담배를 피우게 되면 가뜩이나 등산으로 힘든 심장이 일산화탄소로 인한 산소부족 때문에 더욱 힘들어지게 된다.
 
△응급상황 대처법
갑작스런 나들이로 다리에 쥐가 나게 될경우 등산화를 벗고 종아리 근육을 스트레칭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섣불리 민간요법으로 침을 가지고 다니면서 피를 뺀다거나 하는 일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한다.
 
더위에 지쳐 땀을 많이 흘리거나 잠을 설쳐 깊은 잠을 못 이룬 경우도 쥐가 나는 원인 될 수 있으니, 평소 고른 영양섭취와 휴식, 잠자기 전 종아리 스트레칭이 예방에 도움이 되기도 한다.
 
특히 가을철 독사는 매우 치명적인데, 만약 뱀에 물렸을 땐 심장 가까운 쪽을 묶어 두고 응급시술이 가능하다면 물린 곳을 찢어 피를 빼내는 것이 좋다. 등산을 하다 발목을 접질러 인대가 부분적으로 파열되거나 손상이 되게 되면 간단한 찜질이나 파스로만 처치할 것이 아니라, 연골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반드시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두는 것이 좋다.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관절염으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게 된다.등산을 시작하기 전에는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산행이 끝난 후에는 술집이나 음식점으로 직행하기 보단 스트레칭과 마사지로 충분히 근육을 풀어주어야 근육통을 막을 수 있다.
 
유정은 기자
[2011년 9월 16일 23호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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