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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저/여행

다양한 색깔만큼 풍미도 각양각색

▷체험! 현장속으로
 
오감을 유혹하는 기장군 ‘동이 식용꽃’ 체험장 오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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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으로 감상하고 향기로 즐겨오던 꽃에 대해 일반인들의 인식이 변화되고 있다. 최근 농촌진흥청에서 식용꽃 27과 68종을 농식품 품질관리시스템에 등록함에 따라 식용꽃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발맞추어 지난 4월 19일 기장군 철마면 예동꽃농원(대표 한상준)에서는 식용꽃농원 체험장을 오픈하고 다양한 식용꽃 상품을 선보였다.
 
식용꽃이란 관상꽃과는 다른 조건에서 식용을 목적으로 무농약 유기농친환경농법으로 재배되는 꽃으로서 35%의 단백질, 22종의 필수아미노산, 12종의 비타민, 16종의 미네랄이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항산화 성분인 폴리페놀과 플라보노이드 함량이 채소와 과일에 비해 많게는 10배 이상 높게 포함되어 있어 떠오르는 웰빙 식품으로도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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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오픈한 식용꽃 체험장은 부산근교유일한 식용꽃농원으로 최근 기장군청의 지원을 받아 국내최초 동이꽃이란 브랜드를 개발,상품화하고, 이날 오픈식에서 여러 종의 식용꽃 및 식용꽃을 이용한 다양한 상품을 선보였다.
 
또, 체험장에서는 친환경농업육성법에 의해 재배되고 있는 팬지류, 한련화, 베고니아등의 식용꽃들을 직접 볼 수 있는데, 꽃이 지닌 저마다의 색깔만큼 꽃의 종류마다 맛 또한각각임을 체험할 수 있다. 단맛과 향이 좋은 팬지류, 매운맛을 지닌 한련화, 상큼한 맛의베고니아와 카네이션 등 다양한 식용꽃이 이곳 동이꽃체험장에서는 50g당(약 120송이) 1만원에 판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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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이꽃 브랜드를 개발해 건강에 좋은 식용꽃 보급에 앞장서고 있는 한상준 대표는 “식용꽃은 음식에 더하는 풍미뿐만 아니라 종류마다 영양성분도 다릅니다. 노화방지 및 암,심혈관계질환에 좋은 플라보노이드 성분과 노인성치매, 파킨슨병 등의 뇌질환계를 예방하는 폴리페놀성분은 주로 붉은색 계통의 꽃에 많이 함유되어 있습니다”라고 꽃이 간직한비밀을 알려준다.
 
한상준 대표는 지난 2000년부터 예동꽃농원이란 화훼농
원 을 설립 ·운 영해오면서 2010년 12월부터는 화훼소비의 새로운 틈새시장으로 식용꽃의 연구와 개발에 주력해왔다. 그 결과 지난 4월 15일 동의과학대학교 산학협력단으로부터 친환경농산물 인증을 받은 한편, 현재 동이꽃브랜드 상품으로 꽃밥, 꽃떡, 꽃샌드위치, 꽃샐러드를 상품화하고 꽃차와 꽃술, 꽃피자 등의 개발을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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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식용꽃 체험장을 오픈함을 계기로 한대표는 식용꽃의 보급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식용꽃 재배를 주변 농가로 확산시켜 기장군일대를 식용꽃의 메카로 발전시키는 한편, 꽃과 관련된 모든 체험이 가능한 농장으로 키워나가고 싶다”말하여, “이를 통해잘사는 농민, 부유한 농촌을 만드는데 작은 역할을 하고자 한다”라는 포부를 밝혔다.
 
하지만 아직까지 꽃을 식용으로 이용한 것에 대해 편견을 가진 소비자들의 인식의 변화도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 또 식용꽃을 이용한 새로운 메뉴의 개발과 다양한 유통망의 확대 또한 한 대표의 숙제다.
 
꽃에는 식물이 번식기에 대비해 만들어낸 최고의 영분이 농축되어 있는 만큼 제대로 알고 섭취한다면 최고의 자연 건강식이 될 수 있다. 따라서 몇 가지만 주의하면 걱정 없이 식용꽃을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
 
먼저 식용꽃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안정성이나 청결이 보장된 곳에서 구입해야 한다. 거리의 화단이나 화원의 꽃은 화단용으로 길러진 만큼 오염물질이나 농약성분이 있을 수 있다. 또 꽃술은 반드시 제거하고 섭취하도록 해야 한다. 꽃술이나 야생꽃의 경우 알레르기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화려한 색상과 아삭한 식감의 꽃샐러드, 생선을 대신해 초밥을 감싼 향긋한 꽃잎, 피자위에 뿌려진 화려한 꽃토핑. 시각과 미각을 동시에 충족시켜 현대인의 기호와 궁합이 제대로맞아 떨어지는 ‘식용꽃’을 나른한 봄철 우리집 식탁으로 초대해 보는 건 어떨까./동이꽃농원 051)727-72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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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윤 기자
[2013년 4월25일 제41호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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