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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

물총조개 국물에 한치 한 마리가 통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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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가 맛집인 양 조개가 가득하고 한치 한 마리가 통째로 올려진 데다 어묵 꼬지 먹는 재미까지 더한 칼국수 집이 있다.

부산 도시철도 초량역과 부산역 중간쯤에 위치한 초량해 칼국수에 가면 식재료를 공수하는 전국 지도가 먼저 눈길을 끈다. 국내산 한치, 마산·통영산 디포리, 멸치, 홍합, 가리비, 전라도산 물총 조개, 국내산 천일염, 여기에 고급 생면용 밀가루를 이용해 저온숙성한 자가 제면과 가게에서 직접 담근 매콤한 김치를 자랑하고 있다.

김치와 단무지가 기본 세팅된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면, 곧 바로에 앞접시, 커다란 그릇, 가위 등 집기류가 먼저 나오는데, 칼국수 먹는데 무슨 연장이 이렇게 필요할까 싶지만 이어나오는 음식을 보면 다 필요한 식사 도구라는 걸 금방 알 수 있다. 나는 지금 내가 먹을 음식을 만들고 있다는 주방의 글귀처럼 공개된 조리공간도 청결하다.

매일 새로 만드는 육수에 쫄깃한 면발의 칼국수가 주메뉴이지만, 손님들이 붐빌 때 보면, 파전 또는 감자전을 시키지 않은 테이블이 없을 정도로 전의 인기도 높다.

가장 기본인 초량해 칼국수의 가격이 85백원. 칼국수 한 그릇 가격치고 비싼듯하지만 부드러운 한치, 물총조개, 홍합, 어묵까지 세숫대야만 한 그릇에 가득 나오는 걸 보고 나면 그런 생각이 달아난다. 국물이 깔끔하고 시원하며 탱글탱글한 물총조개를 먹는 맛도 맛인데, 1인 당 한마리를 통째로 먹을 수 있는 한치는 자칫 칼국수 자체만으로 부족할 만한 영양을 채우고도 남는다.

한치는 아미노산의 일종인 타우린과 비티민E 등 각종 영양소를 풍부하게 포함해 간과 피로회복에 좋다. 혈액순환이 원활하도록 만들어 심장질환에도 효과가 있으며, 피부 건강에도 좋으며 저지방 고단백으로 다이어트에도 제격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해물파전은 13천원, 감자전은 11천원 푸짐한 전골이 32천원 선이다. 단체석은 물론 1인석도 마련돼 있다.


김성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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