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5월 05일

맛집/멋집

쫄깃한 모밀 면발 새콤달콤 초밥 일품

 
6.jpg
 
7.jpg
 
부산시 중구 중앙동 은행골목 안쪽 중앙 모밀은 1년 12달 사시사철 계절과 관계없이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집이다.
 
예전 창업당시에는 중앙동 부두쪽에 자리를 잡았으나 최근들어 건너편 중앙동 용두산공원 아래, 부산호텔 인근으로 자리를 옮겼다. 중앙모밀을 맛본 사람은 다른 집 메밀국수는 못 먹는단다. 멀리 해운대에서부터 가족들이 휴일마다 즐겨 찾는다는 중앙모밀. 이 집 마니아의 추천에 발품팔아 찾아간 시간은 때늦은 오후. 점심시간을 훨씬 넘긴 무렵인데도 좌석이 꽉 찰 정도로 붐볐다.
 
대체로 멋모르고 찾아온 길손님보다 이집의 맛에 길들여진 단골들인듯 늙수그레한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절반이다. 푸짐하게 먹어도 착한 가격에 4명 가족 둘러앉아 먹어도 저렴하다. 수년째 가격의 변화는 크게 없었단다.
 
쫄깃쫄깃 독특한 메밀국수는 이 집만의 면 제조 기술인듯 흉내낼 수 없는 맛이다. 짜지않고 간이 입에 맛는 메밀장국도 환상적인 조화다. 이 집은 원래 중앙 손국수라는 간판을 달고 1956년도 개업을 했으니 장장 창업 60년을 자랑하는 음식점이다. 2대째 며느리(대표 강명진)가 대표로 손맛을 이어간다고 한다.
 
메밀국수만 인기가 아니다. 한 접시에 유부초밥과 김초밥이 담겨 나오는데 그 맛이 일품이다. 삼삼한 식초맛 때문에 새콤달콤한 초밥은 알맞게 지은 찰진 밥과 함께 식감이 독특하다. 특별히 들어간 레시피도 없고, 가지 수도 화려하지 않은데 고유의 맛을 살려낸 이 집 초밥은 일본의 유명 스시집에서 맛보았던 것과 비슷하리만큼 고급스런 맛이다.
 
판 모밀국수는 1인분에 2판이 나오고 가격은 6천원, 깁초밥 모듬은 한 접시에 섞어서 9개 3천원이다. 새우튀김우동, 오뎅우동, 유부우동, 튀김우동, 굴냄비우동, 얼큰우동 등 우동류는 4천원~5천5백원정도. 차림표는 메밀과 우동과 초밥 달랑 3가지로 간촐하지만 여기서 파생된 다양한 레시피에 따라 10여가지는 족히 입맛대로 주문해 먹을 수 있다.
 
참고로 포장도 가능하다. 한번 맛보면 연이어 몇 번은 줄기차게 중독된 듯 찾게되는 중앙모밀. 남녀노소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 부산대표 맛집으로 손색없다. 051)246-8686

 
김유혜민 기자
[2015123일 제6011]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