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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

나른한 봄철 몸 보양식으로 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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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송백민물장어구이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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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과 ‘스태미나’의 원천으로 높이 평가를 받아온 대표적인 음식인 장어요리. 담백하면서 고소한 감칠맛과 진하고 기름진 장어 고기는 실제로 단백질과 비타민 A 함량이 높아 현대인들이 보양음식으로 즐겨찾는 음식이다. 오죽하면 죽기전에 꼭 먹어야할 세계 음식재료로 까지 등재됐을까.
 
전 세계인으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는 장어는 일본에서는 ‘우나기’라고 불리는데 한여름 더위를 이겨낼 보양식으로 장어전문점마다 북새통을 이룰 정도다. 이러한 일본 못지않게 우리나라도 장어요리는 남녀노소를 초월해 인기있는 식품이다. 양념구이, 소금구이, 튀김, 탕, 덮밥,사시미에 이르기까지 요리방법이 다양하지만 어떻게 먹던 장어의 고유한 맛은 미식가들의 사랑을 받기에 충분하다.
 
부산에서도 장어요리는 어디를 가도 인기다. 특별한 양념을 하지 않고 석쇠에 구워도 맛있고 달짝지근하고 매콤한 소스를 발라 구워먹어도 맛나는 장어는 어느 음식점을 찾아도 한결같이 입맛을 자극하겠지만 도심속에서 장어구이 특유의 맛을 제대로 살려 정갈하게 내는 음식점을 만나기란 쉽지 않은 일. 장어구이촌 집단을 이루는 관광지의 그 맛과는 완전히 차별화된 특별한 장어구이집이 있다.
 
부산시 사상구 괘법동에 소재한 송백민물장어구이(051.317-0592). 파라곤호텔 옆 르네상스호텔 뒤쪽 모퉁이에 자리잡은 송백장어는 안전한 국내산 장어와 부식을 취급하는 곳. 장어 양념구이와 소금구이는 여느 음식점과는 레시피가 다르다. 시뻘겋게 양념을 바르지 않아도 알맞게 간이 밴 양념구이는 독특한 간장소스로 맛을 내 그 맛이 매우 독특하다.
 
십 수 가지가 넘는 기본 찬도 깔끔하고 맛깔나다. 부드러운 생살의 촉감이 살아있는 가자미조림, 도라지 채무침, 양념꽃게장과 물미역,땅콩조림과 마늘장아찌, 나물무침과 배추 겉절이, 감자사라다와 부추겉절이 등 신선한 생강채를 곁들여 쌈싸먹는 장어구이맛은 여느집과는 비교할 수 없는 품격을 음미할 수 있다.
 
봄철 나른하고 졸음만 온다면 필시 몸속 에너지가 딸린다는 신호. 기운 백배 힘을 솟구치게 해줄 송백장어구이로 몸보신해보는 건 어떨까.051)317-0592
 
김유혜민 기자
 [2014년 3월 21일 제50호 1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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