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쉬’는 부산 전포동, 기장 등 번화가에만 4곳이 있는 인기있는 레스토랑이다. 해쉬 부산대점은 골목사이 숨어 있지만 1층 공간 천장은 투명 채광창이라 주간에 방문한다면 피크닉 같은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모든 테이블마다 작은 캔들을 켜주는 센스까지, 식사 전부터 기대를 불러일으킨다.
해쉬의 시그니처 재료는 새우다. 탱글한 대하가 잔뜩 들어간 파스타들이 주력메뉴다. 크림 새우 스파게티는 고소한 치즈맛이 매력적인 파스타다. 새우가 10마리는 들어가 있어서 여러 명이 나눠 먹어도 아쉽지 않다. 얇게 썰린 채소 토핑과 면이 조화롭다. 냉 새우 파스타, 매운 파스타, 리조또까지 다양한 메뉴가 있다.
숯불 목살 스테이크는 부드럽고 육즙 가득한 고기와 바삭한 감자튀김, 샐러드가 제공된다. 다른 곳에서는 보기 힘든, 아이스크림처럼 부드러운 크림치즈와 비스켓이 호평을 받는 별미다. 매콤한 스테이크 소스, 와사비까지 취향에 맞게 즐길 수 있다.
해쉬에는 독특한 메뉴, 떠먹는 피자가 있다. 도자기 그릇에 담긴 얇은 피자가 오븐에서 갓 나와 식사내내 식지 않는다. 떠먹을 수 있도록 치즈가 계속 부드럽게 유지된다.
해쉬의 메뉴들은 다른 경쟁 레스토랑에 밀리지 않는 넉넉한 양을 자랑한다. 1,2층 테이블이 많지만 웨이팅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낮에는 대학생들이 주로 찾으며 저녁에는 가족외식이나 데이트 장소로 인기가 많다.
전체적인 인테리어는 가정집과 현대적인 레스토랑의 만남이다. 원목 포인트를 천장과 벽면에 적용했으며 1,2층 구조의 높은 층고가 아늑한 다락방을 연상시킨다. 가구의 구조는 최대한 심플하며, 구석구석 현대예술 그림을 게시하여 청년층의 취향을 사로잡는다. 입구와 내부 인테리어 모두 ‘해쉬’태그를 부르는 인스타 맛집이자 실제 맛집이다.
해쉬 부산대점은 예약을 받지 않으며 브레이크 타임이 없다. 주차는 인근 공영주차장을 이용해야 하고, 영업시간은 오전 11시부터 밤 9시까지다.
이재영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