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1월 21일

맛집/멋집

관광객입맛 사로잡은 빌딩숲속 맛집

 
올해도 어김없이 여름휴가를 맞은 피서객들로 해운대 백사장은 인산인해를 이룬다. 해운대 해수욕장 못지않게 인기 있는 해운대의 관광지는 영화의 전당, 벡스코, 백화점 등이 들어선 센텀시티. 초고층빌딩들이 숲을 이룬 센텀시티를 둘러보다보면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국내 관광객마저도 감탄을 금치 못한다. 하지만 금강산도 식후경이라 했던가. 좋은 볼거리에 빠질 수 없는 것이 바로 맛있는 먹을거리. 자,그럼 새롭게 등장한 빌딩들과 함께 짧은 시간에 맛있는 집으로 유명해진 센텀시티 맛집으로 떠나볼까.
 
 
최고의 재료를 제대로 숙성시킨 한우불고기
[언양진미불고기 센텀점]
 

센텀시티일대에선 소문난 맛집으로 자타가 인정한 언양진미불고기 센텀점(대표 최인수. 40)은 지난 3월 말에 오픈했다고 믿어지지 않을 만큼 깊은 맛을 자랑한다.
 
 
주요 메뉴인 불고기뿐만 아니라 모든 고기는 한우를 사용한다. 한우라 해도 맛과 질에 따라 가격차이가 커 등급표시를 하지 않는 식당도 많지만, ‘언양진미불고기 센텀점’에서는 원산지와 등급표시를 철저히 한다.
 

깔끔한 인테리어 못지않게 정갈하게 나오는 음식들의 맛 또한 깔끔하다. 특히 ‘점심특선’의 경우 하루 80~120인분이 나갈 만큼 인기메뉴로, 1인분 11,000원이면 불고기와매일 종류를 달리하는 정갈한 기본반찬 9가지가 푸짐하게 한상차려진
다. 불고기와 함께 할 식사로는 냉면 또는 영양밥을 선택할 수 있다.
 

맛깔나는 반찬들의 비결은 음식솜씨 좋기로 소문난 전라도 조리사때문. 부산에서는 알아주는 실력자로서로 모셔가기에 혈안이 된 조리사가 이 집 주방을 지키고 있으니 음식 맛이 좋을 수밖에 없다. 오픈한지 불과 4달 남짓 되었을뿐인데 이렇듯 입소문이 자자하여 손님이 끊이지 않는 비결에 대해 물으니, 그 유명세 뒤에는 최대표의 철저한 준비와 숨은 노력이 있었다.
 
 
“저 역시 많은 시행착오를 거쳤습니다. 맛의 비결이란 무엇보다 ‘좋은 재료’에 있다고 봅니다. 고기는 말할 것도 없거니와 불고기 양념 으로 쓰이는 참기름 하나 도 100%참기름으로 국산을 씁니다.질 좋은 전라도 쌀로 밥을 지어 윤기가 달라요, 묵은쌀은 절대 사용하지 않습니다. 좋은 재료로 맛을 낸 된장 하나만으로도 승부를 걸수 있을 만큼 무엇과 비교해도 자신있습니다”
 

언양진미불고기의 핵심 양념은 간장과 설탕, 마늘, 참기름이다. 등심, 앞다리, 목살, 갈비 등의 4~5가지의 엄선된 부위의 고기만을 골라 결이 죽지 않도록 1mm의 두께로 얇게 슬라이스를 친 후, 4가지 핵심양념을 적절한 비율로 잘 배합하여 밀봉한 후 영하 1도~2도에서 급냉, 하루정도 숙성시킨다.
 
 
이 과정에서중국산 마늘을 사용하게 되면 물이 많이 생기거나, 참기름 대신 옥수
수기름을 섞는 경우 느끼한 맛이 올라오기 때문에 좋은 맛의 비결을 지키기 위해서는 순수 국산의 질 좋은 재료를 사용할 수밖에 없다고. 육질의 숨이 살아있는 상태로 서서히 맛이 배는 숙성의 시간을 거치지 않는 집의 경우, 대부분 옥수수기름을 사용하기 때문에 깔끔한 뒷맛대신 느끼한 맛이 나게 된다고 한다.
 
 
이렇듯 재료와 음식을 만드는 모든 과정에 깃든 정성 때문일까. 일단 맛을 본 손님들은 반드시 추가 주문을 하게 된다. 곧 용호동에 2호점 준비를 계획할 만큼 손님들이 그 맛을 인정한 집, 센텀호텔 객실의 쿠폰장에도 어엿하게 이름이 오른 맛집이자, 점심 먹으러 온 주부들이 저녁에 가족들을 데리고 다시 찾는 맛집 언양진미불고기 센텀점.
 
 
제대로 만든 불고기 맛이 그리울 땐 꼭 한번은 찾아가 맛보길 추천한다. 웨딩 및 단체모임의 경우 160~170명 이용가능하다./센텀타워메디컬 2층 051)742-0018
 
 
 
한국인의 입맛 사로잡은 담백한 피자맛 일품
[블랙’스미스 해운대센텀점]
 

오랜 옛날 화덕에서 말을 편자를 달궈 두들기던 대장장이 스미스의 열정이 파스타의 장인으로 다시 태어난 ‘black'smith'.
 
 
 요즘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KBS2 주말드라마넝쿨째 굴러온 당신에 등장하는 레스토랑으로도 잘 알려진 블랙스미스를 해운대에서도 만날 수가 있다.
 
블랙스미스 강남역 1호점과 신사동 2호점에 이어 3번째 오픈점인 해운대 센텀시티점은 취재를 위해찾은 평일 한낮임에도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넘친다. 블랙스미스의 내부는 꾸미지 않은 듯 무채색의 담백한 공간이지만 올가닉한 고급스러움이 돋보인다.
 
 

오픈형 주방 앞 위풍당당 자리잡은 화덕에선 한국인의 입맛에 맞춘 고소하고 담백한 피자들이 구워져 나오고, 다양한 종류의 파스타와 스테이크 등 다양한 메뉴는 젊은 층뿐만 아니라 어르신들과 가족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맛을
자랑한다.
 

다양한 종류의 피자와 파스타는 13,000~20,000대로 즐길 수 있다.블랙스미스의 한결같은 맛의 비결은 이태리음식 경력 5년 이상 된 셰프가 주방을 책임지고, 메인 셰프가 맛을 잡아주어 퀄리티 높은 음식 맛을 자랑한다.
 

피자 한 조각에 맥주 한잔이 생각나는 날이면 블랙스미스로 향해보자./대우월드 마크 센텀 1층051)747-7464
 
 
소박한 고향의 맛 국수가 맛있는 집
[화풍정 센텀본점]

소박한 고향의 맛을 국수 한그릇으로 느낄 수 있는 곳 화풍정.
 
화풍정의 주메뉴는 잔치국수 일명 할매국수다. 센텀시티 Q빌딩 내에 자리 잡은 탓에 아는 사람만 찾는다는 국수전문점.
 

어느 식당이라 할 것 없이 묻는 곳 마다 맛의 비결을 신선하고 좋은 재료라고 답한다. 그만큼 좋은재료가 좋은 맛을 내기 때문일 터. 때문에 화풍정에서도 하루도 빼놓지 않고 농산물시장에서 장을 본 재료로 손님을 맞는다.
 

이곳 Q상가에 자리 잡기 전 이미 부전동에서 국수 맛으로 몇 년간 재미를 톡톡히 본 실력 있는 할매국수. 주인장이 자신 있게 맛봐 달라는 육수에서는 시원하고 깊은 바다 맛이 느껴진다. 깊은 육수 맛의 비법은 상세히 밝힐 수 없는 5가지 해물에 있단다.
 
천연재료로 우려낸 육수에 국수를 말아 먹다보면 아무리 배가 불러도 국물 한 방울 남기지 않게 되고 만다. 이 시원한 국물의 잔치국수는 한 그릇에 3천5백 원, 여름철 별미로 인기 좋은 냉국수와 냉콩국수는 한 그릇에 4천원, 회국수는 5천원이면 든든하게 한 끼 식사가 된다.
 
화풍정의 빼놓을 수없는 또하나의 별미는 꼬마김밥과 테이블마다 놓인 추억의
삶은 계란. 어린 손님들에게 인기만점인 꼬마김밥은 1인분 천원, 삶은 계란 5백 원. 그 옛날 잔치집에서 맛보던 그 맛 그대로, 국수 한 그릇에 옛 정취를 담아내는 곳 화풍정. 할머니가 말아주던 옛맛이 그리울 땐 잔치국수 한 그릇 어떠한지.
 
 
여름엔 뭐니뭐니해도 팥빙수가 최고!
[팥빙수&단팥죽 전문점 ‘the 팥’]
 
1여 년 전부터 눈에 띄기 시작한 가게하나가 있다. 으레 커피전문점이 있어야 마땅할 자리에 당당히 팥빙수&단팥죽이란 간단한 메뉴로 손님들의 발길을 잡은 곳 ‘the 팥’ 센텀점.
 
 
 팥을 너무 좋아해서 팥빵을 입에 달고 살았다는 주인장이 팥이 너무 좋아 차린 가게란다. 팥은 동의보감에서 말하길 성질이 평하여 차지도 따뜻하지도 않고 맛이 달면서 시고 독이 없는 작물로 기록되어 있다. 알칼리 성분이 많은 팥은 이뇨, 피로회복, 변비해소, 다이어트, 성인병 예방에도 효과가 있으며, 팥의 사포닌 성분은 혈전을 용해시키고 폴리페놀은 활성산소를 제거한다고 한다.
 
이러한 팥의 매력에 푹 빠진 주인장이 만든 팥빙수에는 얼음과 팥 외는 별다른 것이 들어가지 않는다. 하지만 그 맛은 장식이 화려한 비싼 팥빙수들과는 감히 견줄 수가 없다. 맛에 자신이 있기에 오로지 팥으로만 승부를 걸어보겠다는 주인장의 고집스런 자신감이 ‘the 팥’만의 맛을 만들어 냈다.
 
 
요즘은 팥을 재배하는 농가가 적어 국산팥이 귀하단다. 하지만 ‘the 팥’의 주인장은 국산팥만을 고집한다. 다 같아 보이는 팥이지만 팥의 질도 여러 가지라고. 순수 국산팥으로 전체 공정과정을 직접 수작업으로 하기에 가능한 이 맛을 알아주는 손님이 반드시 있을 거란 자신감으로 팥 전문점을 오픈한지도어언 1년.
 
“장사가 안 되면 몸이 편해서 좋고, 또 잘될 때면 기분이 좋지요” 주인장의 넉넉한 마음만큼귀한 국산팥으로 만든 팥빙수와 단팥죽 가격도 한그릇에 각 3천원으로 저렴하다. “센텀의 유일한 팥 전문점으로 오래도록 이름을알리고 싶다”는 ‘the 팥’.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는 달고 시원한 전통의 맛을 간직한 곳 ‘the 팥’. 시원한
팥빙수 한 숟가락을 입에 넣으니 주인장 모자의 정성이 입 안 가득 달콤함으로 퍼져온다.
 
 
무더위 입맛 살려주는 웰빙 보리밥
[비학산 보리밥·생칼국]

비타민과 식이섬유가 풍부한 건강밥상 보리밥.
구수한 보리밥에 갖가지 싱싱한 제철 나물들과 콩
비지찌개, 열무, 고추장을 곁들여 넣고 쓱쓱 비벼먹으면 여름철 원기회복에 이보다 좋은 밥상이 있을까.
 
다시마 양배추쌈, 부추무침 등 푸짐한 밑반찬 역시 웰빙식이다. 서민음식으로 불리던 보리밥이 비학산 보리밥을 찾는 순간 격조 있는 음식이 되어 눈과 입을 즐겁게한다. 이곳 센텀시티 2호점의 기본 장류나 김치는 해운대 본점과 동일하게 사용하여 본점의 명성을그대로 이어나가고 있다.
 
 
신선하고 좋은재료를 공수하기 위해 재료를납 품 받 는것이 아니라 새벽시장에서 장을 본다는 주인장은 화학조미료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고 맛을 낸다고 자랑한다. 구수하고 건강한 보리밥이 1인분 7천원. 바지락이 한가득 담긴 칼국수는 한 그릇에 6천원. 051)746-7763
 
최고의 요리사 자연산 회맛 일품!
[자연산 일식 전문점 ‘味스시’]
 
센텀호텔 앞 센텀드림월드 2층에 터를 잡은 일식전문점 미스시. 신선한 자연산 회맛이 일품인 미스시에는 8여년간 파라다이스호텔에서 근무한 최고의 요리사가 차별화된 맛을 선사한다.

점심 세트메뉴는 2만원~4만원까지. 4만원대의 스탠다드 코스 요리부터 12만 원대의 스페셜코스까지 다양한 코스요리가 마련되어 있다. 051)627-3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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