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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멋집

“이태리 3대 피자 정통의 맛 보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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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나폴리까지 9천268킬로미터 창공을 날아가지 않고도 현지의 맛을 그대로 생생히 체험할 수 있는 피자가 물건너 왔다. 지난 3월 초 신세계 센텀시티점 신규오픈 신세계몰 4층에 자리잡은 이태리 피자전문점 ‘라 필리아 델 프레지덴테(대표 반명숙)’가 문을 열면서다.

나폴리 본연의 풍미를 고스란히 간직한 식재료와 485도 뜨거운 화로에서 9초마다 하나씩 순식간에 완성되어나온다. 이를 진두지휘하는 피자욜로가 선사하는 라 필리아델 프레진덴테의 화덕피자는 입소문을 타고 벌써부터 미식가들에게 알려진 맛집으로 등극했다.

이태리 현지 라 필리아 델 프레지덴테 창업주 딸 부부가 직접 내방 한국1호점 오픈을 격려하고 간 이곳 매장에는 현지 요리사 4명이 직접 피자와 파스타 등 메뉴를 만들어 낸다. 라 필리아 델 프레지덴테는 현 지어로 대통령의 딸이라는 뜻이다.

이태리 대통령이 피자를 먹고 맛있다고 인정했다는 브랜드 스토리는 현지에서 신뢰감이 대단하다고. 현지에서 직접 제작한 화덕은 아기자기한 타일모양의 외형을 한 대형화로로 운반하는데 여간 힘든 게 아니지만 제작시 매장을 운영하는 대표자의 이니셜을 새겨넣어줘 특별함을 부여해주는 게 이 프렌차이즈의 특이한 점이다.
 
모든 식자재도 이태리 현지에서 공수해온다. 하다 못해 스푼 나이프 포크까지 손끝 감각에서도 먹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신계몰 4층 맨 끝 에스컬레이터 탑승 쪽에 자리잡은 파 필리아 델프레진덴테는 이곳 외식매장 여느 입점 매장보다 규모가 큰 편이다.
 
현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치즈와 입맛대로 골라먹는 다양한 종류의 피자와 샐러드, 감자 고로케와 파스타도 일품. 백화점 음식점은 비쌀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깨고 가격도 착하다. 맛과 가격 인테리어와 공간까지 만족감을 더하는 이곳은 외국여행을 온 듯 착각할 정도로 외국인 반 한국인 반일 정도 미식가들로 북적인다.

반명숙 대표는 “좋은 식품을 부산시민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선보여 즐거움을 주고싶었다”며 “맛의 고급화 차별화 유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기 맛집인 만큼 점심때 저녁식사시간 때 찾으면 많이 기다려야 하기 때문에 러시타임을 피해 가는게 좋다.
 
참고로 이곳에서는 후식으로 에스프레소 한 잔을 곁들이는 것도 좋다. 쓰지 않고 독특한 커피의 진한 맛이 일품인 에스프레소 한 잔은 포만감을 재우기에도 깔끔하다.

김유혜민 기자
[2016330일 제7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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