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를 시작하는 설렘으로 왠지 마음이 들뜨고 모임과 약속도 잦은 시기다. 이즈음 특별한 기념일이 아니더라도 가족·지인들과 와인을 곁들여 분위기 있는 식사를 하고 싶을 때 잘 어울릴만한 외식공간이 있다.
경남 양산시 동면에 위치한 레스토랑‘조이파티오'지하철 호포역에서 가까운 이곳에 도착하면 전체적으로 화이트 톤이면서 동화 속에 나오는 작은 ‘성’같기도 하고 ‘펜션’ 같기도 한 외관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넓고 여유 있는 주차장을 지나 입구쪽으로 가면 ‘오늘의 추천메뉴’라고 쓰인 앙증맞은 입간판이 서 있는데, 그날 공수한 신선하고 특별한 식재료로 매번다른 요리들을 추천하고 있어 메뉴를 선택할 때 참고하면 된다.
안으로 들어서면 가지런히 정리된 수많은 종류의 와인들, 즉석으로 피자를 구워낼 수 있는화덕, 아기자기한 소품들, 은은하고 편안한 조명이 어우러진 인테리어의 분위기가 멋스럽다.복층형구조라 1층이든 2층이든 원하는 층에 예약이 가능하고, 바깥 풍경은 어느 창가에서 보더라도 그 계절의 정취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런치메뉴는 2인에 3만 5천원인 가격에 비해 구성이 좋다. 식전빵, 샐러드, 파스타, 화덕피자 에 후식이 제공되며 파스타와 화덕피자는 입맛에 맞게 선택이가능하다.정말 특별한 날이라면 조이파티오의 스페셜 코스 요리를 추천한다.
코스요리는 와인부터 에피타이저, 파스타 또는 리조또, 스프, 한우 안심 스테이크, 수제티라미슈, 후식으로 이어지 는데 각 요리마다 가득한 정성을 맛볼 수 있다.
스테이크류는 도축장에서 직접 공수해 오는 1+이상의 최상급 한우 암소를 사용한다. 샤프란소스를 곁들인 랍스타테일과 최상급 한우안심을 맛 볼 수 있는 프리미엄스테이크, 72시간 숙성을 거친 한우 안심스테이크 외에 스페셜 폭립바베큐, 야채와 허브를 곁들여 구운 함박스테이크 등이 있다.
파스타류는 이태리 전통 면을 사용해 조리하고 있으며 소스와 주재료에 따라그 종류도 다양하다. 인스턴트 소스를 쓰지 않고 수제 소스를 쓰는 만큼 파스타 맛의 깊이가 다르다.세계에서 가장 비싼 향신료로 알려진 ‘샤프란’이 가미된 쌀을 볶아 만든 전통 이태리식 볶음밥 리조또도 소스에 따라 3종류가 준비돼 있다.
직접 반죽해 발효시킨 도우를 얇게 펴서 만드는 화덕피자는 주문 후 바로 구워내기 때문에 고르곤졸라 피자 외 각종류마다 인기.식사와 함께 할 수 있는 와인과 맥주도 풍성하고 다양하게 구비돼 있어 마니아층 고객들도 흡족해 할 정도다.
스테이크류의 가격은 3~5만원, 파스타류는 1~3만원, 리조또는 2만원, 피자는 1~3만원 대의 가격이다. 메인 쉐프가 이 레스토랑의 대표인만큼 최상의 재료만을 사용하고 모든 소스와 가니쉬는 직접 만들며 MSG없는 건강한 요리를 선보이는 이곳,
조이파티오는 ‘즐거움이 가득한 정원’이라는 이름의 의미처럼 분위기에 한껏 취하고 그맛에도 충분히 감동할 수 있는 외식공간이다.
박정은 기자
[2016년 1월 25일 제72호 1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