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 봉평 메밀축제와 이효석문학관 가는길에 위치한 ‘가벼슬’은 닭백숙과 곤드레밥이 맛난 곳이다. 아침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는 이곳은 웬만한 여행객들에겐 알려진 곳.
고소한 깨소금에 무쳐낸 갖가지 산나물도 특미요, 장독에서 익혀낸 묵은지와 장아찌, 이곳에서만 맛볼 수 있는 고추장 된장도 독특하다. 녹두와 강원도 감자를 넣어 국물이 구수한 닭백숙도인기다. 문앞을 지키고 있는 문지기 개가 반갑게 맞이해주는 곳. 최근엔 길고양이도 이집에 안착, 한가족이 되어 손님을 반긴다.
옛 정취가 물씬한 음식점에는 문종이에 남겨진 행인들의 흔적과 문학적 정취가 그윽하다. 옻닭, 묵은지 백숙, 닭도리탕, 엄나무 백숙, 곤드레밥, 묵은지 목살전골, 메밀묵사발 등 닭요리는 5~6만원, 전골은 2만5천원~3만원. 곤드레밥 7천원, 메밀묵사발 6천원. 평창군 봉평면 이효석길 118-8. 문의 033-336-0609.
[2018년 2월 23일 제97호 9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