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2월 04일

맛집/멋집

두툼한 생갈치 고소한 맛에 “매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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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 시장 대게골목 안에 위치한 못난이 식당은 명명이 자자한 동부산권 대표적 맛집이다. 수십년 한결같이 맛과 명성을 지켜온 ‘못난이 식당’은 기장시장 대게의 명성만큼이나 유명한 밥집이다. 식당은 허름하지만 맛 하나로 전국의 맛집 순례객들을 사로잡아온 곳이다.


주말은 물론 평소에도 식사시간에는 특유의 대기순번을 가리는 ‘화투’ 뒷장에 적힌 번호패를 받아 줄지어 서서 기다려야 할 정도로 고객들이 몰려 제때 손님을 받기도 어려울 지경에 이르자, 최근 인근으로 확장 이전해 이전보다 훨씬 넉넉하고 쾌적한 공간에서 손님들을 편하게 맞이하게 됐다.


못난이 식당은 최근 기존의 위치에서 50m 정도 떨어진 ‘싱싱대게’ 옆으로 확장 이전해, 제2 공영주차장 부지완공과 함께 고객들의 주차 부담도 해결하게 됐다. 제주 생갈치찌게와 구이가 전문인 ‘못난이 식당’은 김영란 법 이후 식사값도 1천원 내렸다. 생갈치 구이와 찌개를 1인
분 2만9천원, 갈치 무침회는 작은 게 3만 5천원, 큰 게 5만원이다. 멸치회무침은 2만원.


무엇보다 싱싱하고 큼직한 생갈치를 구워 굵은 소금으로 툭툭 쳐내 고소한 맛이 일품인 갈치구이가 인기지만, 대부분 2인이상 방문, 호박과 얼큰한 양념이 어우러진 갈치찌개도 다른 음식점과는 차별화된 맛으로 인기다.


밑반찬으로 제공되는 싱싱한 쌈패키지도 기장 미역과 데친 각종 쌈나물이 상추 깻잎 고추와 함께 제공되고 기장멸치젓갈, 밴댕이 젓갈, 쌈장 등 입맛대로 찍어먹을 수 있는 젓갈 쌈장류도 골고루 나온다.


기본 밑반찬도 맛나다. 호박볶음, 깍두기, 콩나물 무침, 오이무침, 김치와 멸치볶음, 깻잎이나 콩잎절임을 비롯해 음식이 장만될 때 까지 허기를 달래줄 삶은 소형 고구마도 넉넉히 나온다. 언제 찾아도 한결같은 맛으로 실망시키지 않는 못난이 식당은 인근 지역과 부산뿐만 아니라 멀리 서울에서도 못난이 식당 갈치를 먹기위해 반드시 들려갈 정도로 소문난 인기 맛집이다.


노롯노릇 고소하고 두툼한 생갈치가 그리울 때 못난이 식당을 들러보자. 두 토막만 먹어도 금새 포만감이 느껴질 만큼 맛과 양도 넉넉한 고급 제주은갈치 맛을 음미할 수 있어 돌아서면 다시 생각나게 하는 곳이다. 051)722-2517.


유시윤 기자

[20171117일 제9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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