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진구 서면 전포동 카페거리. 뉴욕타임즈지에도 소개되었을 만큼 아름다운 카페골목으로도 유명한 이곳에 우연히 들러도 실망하지 않을 숨은 맛집이 있다. 골목안쪽에 자리잡아 아는 사람만 아는 이태리레스토랑 ‘나폴리1984’.
전포성당에서 가까운 이곳은 전포성당 옆 블럭 오공복이 도쿄그집 맞은 편에 있다. 골목으로 들어서면 여느 가정집을 리모델링 한 듯한 느낌의 정원같은곳에 야외 테이블이 갖춰져 있고, 프론트 입구 좌우로 테이블이 소박하게 갖추어져 있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와 소품들이 정겨운 이곳은 젊은 식객들이 많이 찾는 곳.
점심시간 때를 맞추어 12시부터 식사가 되기 때문에 이른 점심 예약은 어렵다. 화덕으로 구워낸 피자와 파스타가 맛난 이곳은 어떤 음식을 주문해도 맛나다. 엑스트라마리게리따, 비스떼카, 루꼴라, 고르곤졸라 등 얇은 도우와 풍성한 치즈로 식감을 더해주는 다양한 종류의 화덕피자가 인기.


이태리 ‘카푸토’ 밀가루와 물 올리브유, 효모, 소금 등 최소한의 재료로 반죽해 72시간 이상 저온숙성해 소화가 잘되는 슬로우 푸드를 지향하는 곳이라 믿을 수 있는 레스토랑. 더욱 중요한 건 카푸토 밀가루는 방부제, 표백제가 일체 들어가지 않아 유통기간이 짧고 GMO유전자변형 밀가루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토마토베이스에 매운고추 홍합이 입맛을 돋우는 ‘꼬제’, 파스타류는 해물과 크림소스의 조합이 환상적인 포르마지오, 쇠고기 안심과 버섯이 들어간 고르곤졸라 만조, 갈릭과 명란 올리브유가어우러져 매콤 담백한 엔초비파스타 등 가격대도 1만3천~1만6천원 수준으로 제값을 한다.
한가지 사이드 메뉴로 샐러드 음료 등 다양하지만 메인요리에 디저트로 별도로 제공되는 건 없다. 어떤 요리를 주문해도 모든 메뉴 값은 각각 지불해야 한다. 문의 051)816-1984
유시윤 기자
[2017년 8월 25일 제91호 18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