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분홍 벚꽃이 휩쓸고 간 자리에 바야흐로 봄빛이 싹을 틔우는 춘사월. 더없이 좋은 기온을 핑계삼아 자연을 찾아떠나는 상춘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코끝을 스치는 상큼한 자연바람에 발걸음을 맡기고 가볍게 떠나는 이번 주말 나들이, 눈이 즐겁고 입이 즐거운 식도락 나들이는 어떨까.
최근 리모델링 확장 개장한 ㈜국제식품 초원농원 김해점(김해시 삼방동)은 상춘객들이 맛과 멋과 휴식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안성맞춤 명소다. 김해시 인제로(어방동) 인제대학교와 가야테마파크를 지나 호젓한 시골 길을 따라 오르면 오른쪽으로 둥지를 튼 초원농원 김해점을 만날 수 있다.
이곳 초원농원 김해점은 주변의 자연풍광과 어우러져 운치를 더하는데, 넉넉한 주차공간과 선택형 외식공간으로 여유있게 머물수 있어 좋은 곳이다. 김해점 본관에는 정육백화점과 주문식외식공간으로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고, 2층에는 개별 룸과 단체룸 등 테라스에서 바깥 공기를 느끼며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과, 별관에서는 정육백화점에서 한우와 식재료 등을 구입해서 자리만 빌려 직접 구워먹는 방식의 외식공간이 마련되어 있다.
식재료를 값싸게 구입해서 직접 구워먹는 셀프구이공간이라 먹고 난뒤처리도 직접해야하는 수고도 따르지만 부담없이 이용할 수 있어 좋다. 무엇보다 넉넉한 주차공간은 물론 너른앞 마당 공간에서는 자녀들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어 가족단위 식도락 나들이 명소로도 제격.
식사 후 주변 자연경관을 향유하며 산책을 하거나 인근 테마파크에서 전시 공연 놀이 등 다채로운 체험거리를 향유한다면 알찬 나들이가 될 듯하다. 가야테마파크에서는 봄을 맞아 아름다운 꽃축제와 미라클러브 뮤지컬 공연 등 골라즐기는 체험거리 볼거리가 풍성하다.
온전히 하루를 즐기고 싶다면 저녁 무렵 김해천문대에서 천체관측으로 마무리를 하는 것도 추천한다. 055-311-1592
김유혜민 기자
[2017년 4월 21일 제87호 1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