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2월 04일

맛집/멋집

낮엔 식사하러 밤엔 술 마시러 가는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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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집같이 만만하고 음식 맛도 좋아서 식사도 하고 술도 마실 수 있는 특별한 맛집이 있다. 금정구 장전로, 부산대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조은 하루’에서 식사를 해보면 집밥 같다는 후기가 과장이 아닌 걸 바로 알 수 있다.

 가게 이름 앞에 붙은 건강한 집밥&호프라는 말처럼 “언제나 집에서 먹는 것과 같이 편안하고 건강한 한 끼 식사를 위해 노력하겠다”는 주인장은 모든 메뉴를 친환경 재료와 저염을 기반으로 하며, 화학조미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식재료 본연의 맛을 살린 가정식으로 내고있다.

 오전 11시 30분부터 늦은 아침 혹은 빠른 점심으로 제공되는 정식부터 눈이 휘둥그레진다. 1인분을 주문해도 당일의 재료 상황에 따라 제육볶음, 소불고기, 오리불고기, 닭볶음탕, 생선구이 중 하나가 랜덤으로 제공되고 나물, 조림, 달걀프라이 등등 국을 빼고도 9가지 반찬이 나온다. 자극적이지 않고 짜지않으면서 맛이 있다 보니 하나도 남길 수가 없다. 창가 쪽으로는 1인 좌식이 배치돼 있어, 혼밥하기에도 좋지만 점심시간이 되면 자리가 꽉찬다.

 

 1인이 주문해도 푸짐하고 깔끔한 9첩반상
  특제 양념, 주인장 비법이 어우러진 안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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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의 ‘히든 메뉴’로 불리는 주인장 강추 요리는 ‘오리전복인삼탕’이다. 오리 살코기에 전복과 인삼이 듬뿍 들어간 보양식으로 들깨 등 모든 원재료가 국내산이며, 원기회복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 없는 영양 폭탄인데, 배가 부른데도 계속 먹게 되는 중독성까지 있는 맛이다.

 조은 하루는 오후에 호프집으로 운영된다. 주인장의 음식 솜씨가 널리 알려져 이미 단골이 많지만 처음 가본 사람이 다시찾게 되는 이유는 어느 프랜차이즈에서도 맛볼 수 없는, 그냥엄마가 만들어 주는 음식인냥 질리지 않는 안주 때문이다. 인기가 많은 안주 가운데 깐풍치킨과 매콤달콤한 닭볶음탕, 닭똥집 볶음 등의 안주등에는 조은 하루 만의 특제 양념과 비법이 듬뿍 어우러져 있다.

 안주류 가운데 가장 높은 가격대가 1만 5천원 선으로 깐풍치킨, 양념치킨, 두부김치 등이있고, 1만 3천원 대에 제육볶음, 골뱅이무침 등이, 1만 2천원에 어묵탕, 낙지볶음, 모듬튀김, 먹태 등을 먹을 수 있다. 이외에도 1만원 이하의 닭똥집 볶음, 감자튀김, 계란말이 등이 있고 가장 저렴한 메뉴로는 3천원에 해장라면, 날치알 주먹밥 등을 먹을 수 있다.

 추가로 주문할 수 있는 저렴한 메뉴들도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직장인과 대학생들에겐 반갑다. 반찬과 안주에 사용되는 김치, 고춧가루는 모두 국내산, 오리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굴 등도 국내산이다. 이 집의 모든 음식은 포장도 가능하다. 조은 하루는 찜해 두었다가 가짓수 많고, 맛있는 집밥이 그리울 때나 술 한잔으로 기분전환이 필요할 때 찾아가 보면좋겠다.

 


박정은 기자


[2021326일 제13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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