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12월 04일

맛집/멋집

푸짐한 집밥 한상 소문난 맛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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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간편 초간단을 추구하는 바쁜 현대인들에게 익숙한 패스트푸드는 편리함을 가져다주는 이면에 어딘지 모를 허전함이 함께한다. 그래서일까. 누구나 한번쯤 그 옛날 어머니가 차려주시던 따뜻한 정성이 묻어나는 밥상이 그립기 마련. 때문에 이럴 때 만나는 귀한 밥상은 힘이 되고 힐링이 된다.

부산 동구 수정동에 그런 음식점이 있다. 최근 중앙대로변에 새로 올린 대형 아파트 협성 휴포레뒤 상가 골목안에 자리잡은 맛집이다. 언제 찾아도 어머니의 손맛이 살아있는 정성스러운 밥상을 차려내는 곳. 그래서 이곳을 찾는 사람들은 깊은 음식의 맛을 아는 나이든 연령층이 많다. 음식 손맛이 좋은 만큼 반찬가게도 겸해 운영한다. 아마도 고객들의 요구가 컸을 터.

이집 주인은 주문한 음식도 직접 쟁반에 나르고 차린다. 메뉴와 반찬 종류에 따라 놓는 위치도 각각 다르기 때문에 셋팅하는데도 나름 고집스러운 주장이 있다. 가령 모든 음식이 다 셋팅되기 전에 음식을 휘적거린다거나 미리 먹어치우는 성급함을 양보해주길 바란다. 밥과 국까지 한상 멋지게 차려진 후 영화감독의 사인마냥 레디 큐묵언의 신호가 떨어지면 비로소 시식의 순서가 이어진다.

그러나 꼭 그렇지만은 않다. 시장기가 위장을 조으면 누구나 반찬에 손이 가기 마련. 슴슴한 나물가지도 여러종류 무쳐나오고, 쌈종류도 정갈하게 차려져 나온다. 닭찜, 간장게장, 가자미조림 등 누구나 좋아하는 반찬가지들이 골고루 차려나오는 정식 차림상은 1인분에 9천원. 가격도 너무 착하다. 여기에 수육보쌈을 곁들이면(대중소 3만원~5만원) 푸짐한 한상이다. 창립한지 30여년이 넘는 곳이라 동구 초량동 수정동 일대에서는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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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찬예찬 

 

반찬가게 반찬예찬도 운영한다. 가지런히 소포장팩에 담겨 판매중이다. 김치종류 장아찌류, 멸치볶음, 젓갈류, 더덕무침, 일미무침 등 그날그날 다양한 밑반찬류도 사갈 수 있다.

집밥이 그립다면, 누군가 한상 차려주는 밥상을 받아보고 싶다면 이곳 초원 한정식집을 찾아볼만하다.

문의:051) 466-4262

유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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