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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무늬만 무상보육 부모부담은 “여전”

 

특강비 재료비 준비물 추가비용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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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참모육을 위한 부모연대가 25일오전 부산시청 광장에서 부모 부담없는 무상보육 시행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어린이집에 자녀를 보내는 학부모들로 구성된 '부산 참보육을 위한 부모연대(이하 참보연)'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0세부터 만 5세까지 보육료가 확대 지급된 무상교육이 시행된 지 1년이 지났지만 어린이집의 '꼼수'로 부모 부담은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며 관리당국의 보다 철저한 관리감독과 지도점검을 촉구했다.
 
보육료에 포함된 준비물을 부모에게 전가하는가하면 특강비·별도 의복비 등 추가로 지출되는 비용이 매달 15만원이 넘는다며 무늬만 무상보육이라고 씁쓸함을 토로했다.
 
또 참보연은 "일 부어린이집에서는 특별 활동비와 현장학습비, 행사비, 차량비 등을 상한선까지 받는 것도 모자라 정부 보육료에 포함된 준비물 비용까지 학부모에게 전가하는 실정"이라며 "무늬만 무상보육일 게 아니라 현실적인 보육 지원이 이루어져야 할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진경 참보연 사무국장은 "국공립어린이집을 대폭 확충하고 특별활동과 같은 사교육이 아닌 보육교사 충원과 노동조건 개선으로 교사들이 질 좋은 보육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고된 노동만을 강요받는 어린이집교사에 대한 처우 개선도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앞으로 참보연은 관심 있는 학부모와 연대해 시와 구·군에 지침 및 법을 위반한 어린이집을 공개하는 등 민원 제기와 시정 요구에도 나설 계획이다.<희>
 
 
[2014년 3월 21일 제50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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