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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재활용도 하고 이웃도 돕고” 서랍속 방치된 휴대폰도 ‘기부’

 
 
폐휴대폰 1대 희유금속 3,000원 가치
 
스마트폰 사용자 1천만 명 시대라고 한다. 주위를 둘러보면 스마트폰이 아니더라도 최신 모델의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렇다면 전에 쓰던 구형 휴대폰들은 모두 어디에 두었을까.
 
서랍 속을 뒤져보면 낡은 휴대폰이 하나쯤은 방치되어 있다. 이런 잠자는 폐휴대폰을 ‘기부’해서 금속자원도 재활용하고 불우이웃도 도울 수 있는 방법이 있다. 방법은 바로 학교나 지자체 주민지원센터, 이통사 대리점등을 통해서 ‘기부’를 하는 것. 매년 2,000만대의 휴대폰이 버려진다니 큰 자원이다.
 
이에 환경부에서는 폐휴대폰을 수거해 금속자원을 재활용하는 「2011년 폐휴대폰 범국민 공동수거 캠페인」을 지난 4월 11일부터 7월 31일까지 4개월간 실시하고 있다. 2005년부터 계속되고 있는 이 캠페인은 특히 올해 이동통신사가 주축이 되어 효율적인 수거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폐휴대폰에는 금, 은 등 귀금속과 팔라듐 등 희유금속이 함유되어 있어 1대당 평균적으로 약 3,000원의 경제적 가치가 있다고 한다. 매년 2천만대씩 버려지는 폐휴대폰을 잘 활용한다면 연간 약 600억 원의 경제적 이익을 보는 셈이다.
 
폐휴대폰을 가까운 이통사 대리점이나 지자체 주민지원센터, 이마트, 사회단체 등에 가져가면 기부할 수있으며, 학생의 경우에는 초·중등학교를 통한 기부로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다.
 
기부에 참여하게 되면 기념품(환경노트 등), 보상금(이통사) 및 포인트(이마트) 등의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추가로 경품응모 기회도 부여한다. 수거과정 중 생길 수 있는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할수 있도록 이통사 판매 대리점에는 개인정보 초기화 시설이 비치된다.
 
수거된 휴대폰 중 사용 가능한 폐휴대폰은 재사용하며, 사용이 어려운 폐휴대폰은 재활용업체를 통해 폐금속 등을 회수한다. 매각 수익금 중 일부 행사지원비로 사용하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 금액은 전액 불우이웃돕기 성금 등으로 기탁할 예정이다.
 
 
 
유정은 기자
[2011년 5월 16일 19호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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