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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우리 아이 ‘도담도담’ 잘 키워 볼까요?

육아정보나눔터 ‘도담도담’ 문열어
 

 지역 주민들끼리 아동양육에 대한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소통의 장이 마련됐다. 부산광역시가 여성가족부의 지원으로 저출산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육아정보나눔터 ‘도담도담’을 개소한 것. ‘도담 도담’은 순 우리말로 어린 아이가 탈없이 잘 놀며 자라는 모양이라는 의미를 담은 말이다.

 지난 20일 오픈식을 가진 (재)부산여성가족개발원 내 부산시건강가정지원센터(센터장 한동희) ‘도담도담’은 영유아 및 초등학교 저학년 아동과 부모 등이 참여할 수 있는 커뮤니티 오프라인 공간. 매주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공간을 오픈, 8월부터 오는 12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된다.
 
 ‘도담도담’은 다양한 가족의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며 자녀양육의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정보 및 놀이공간으로 부산여성가족개발원 2층 어린이방에 공간을 마련한 도담도담 어린이놀이방과 금곡동 농협 하나로클럽 문화센터 1강의실에 오픈한 ‘도담도담 장난감 도서관’ 이 동시 오픈 운영되고 있다. 특히 ‘도담도담’은 지역주민이 아동양육에 대한 서로의 경험과 정보를 나누는 가족두레 또는 가족품앗이 형태의 기능으로 이웃간에 서로의 양육 노하우를 공유할 수 있는 공간의 기능외에도 아동일시 돌봄서비스, 다양한 부모-자녀 참여수업 진행, 장난감 도서관 운영, 육아리사이클링 사업 운영, 다문화가족 자녀양육 정보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할 예정이다.

 또한 도담도담 어린이 놀이방에서는 필리핀(이유미씨), 중국(김화씨), 우즈벡(모히라씨) 등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 3명이 봉사자로 상주, ‘엄마나라 동화나라’ 프로그램 활동가로 참여한다.
 
 이들 활동가는 자국의 동화를 한글로 번역, 엄마나라에 대한 문화의 이해를 돕는 등 신체놀이, 영어동화, 문화활동, 자연체험 등 부모와 자녀대상 다양한 참여 프로그램을 지원한다.

 한동희 센터장은 “최근 우리 사회 가족 형태의 다양화와 맞벌이 가족 증가등으로 아동의 사회적 돌봄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어 지역사회 내 가족의 양육지원을 위한 나눔터 기능을 담당 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자녀양육에 대한 관심을 가진 부모와 네트워크를 구축하기를 희망하는 부모 및 주민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무엇보다 ‘도담도담’의 주요사업 중 ‘육아리사이클링’사업은 자녀들이 사용하지 않는 깨끗한 장난감과 의복을 수거, 재활용을 적극 유도함으로써 에너지와 불필요한 낭비를 막는 친환경 녹색사업으로 눈길을 끈다.
 
 시범운영이후 향후 사회적 기업 또는 창업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을 담고 있어 기대되는 사업으로 꼽힌다. 뿐만 아니라 유아 장난감, 도서, 의류등의 가족자원 나눔 활동 활성화를 통해 가족들간의 인적 물적 자원의 교류도 보다 활발해 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부산시 관계자는 “핵가족화와 여성의 취업증가로 인해 약해진 가족내 돌봄 기능을 보완하여 저출산 문제를 해결하고 가족친화적인 지역공동체 문화 조성에 기여하기 위한 이번 사업에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 고 말했다.
<희>
[2010년 8월 31일 11호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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