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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폐스티로폼 100% 재활용 신기술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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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폐스티로폼 문제를 친환경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시대가 열렸다. 각종 오염물질이 붙은 폐스티로폼도 환경쓰레기나 폐수없이 완벽하게 재활용할 수 있게 된 것.

국내의 한 리사이클링 업체가 폐스티로폼을 용제(CPS)에 녹여 플라스틱 원료로 추출 처리하는 신기술 용제와 설비기계(플랜트)를 개발, 시범사업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국내 폐스티로폼 재활용 비율은 꾸준히 상승하여 70%대에 이르는 선진국 수준이지만 나머지30%에 해당하는 재활용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오염 또는 유색의 폐스티로폼으로 이 경우 모두 소각처리하거나 매립, 방치 외에는 대안이 없었던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재활용이 물리적으로 불가능한 폐스티로폼을 소각 처리할 경우 다이옥신 등 다량의 유해물질 배출로 인체와 대기환경에 해롭고 매립할 경우 분해되는 데만 500년이 걸려 심각한 환경 문제로 지적되어왔다.

또한 양식에 사용되는 스티로폼 부표(부자)의 경우에도, 해양 미세플라스틱으로 변질되어 어폐류가 흡입, 국민건강에도 치명적 악영향을 미칠뿐아니라 해변 대형 쓰레기중 75%, 소형 쓰레기의 98%가 스티로폼인 현실은 심각한 폐스티로폼 문제를 잘 대변하고 있다.

이같은 문제에 착안, 최근 주식회사 티플이 개발한 용제와 플랜트 설비 기술은 폐스티로폼의 이물질 제거를 별도로 할 필요가 없어 인건비가 8분의1로 절감되고 적재장의 부피도 절반으로 감소되는 등 용제를 녹여 처리함에 따라 소각이나 매립 등으로 인한 민원도 발생하지 않는 장점이 있다. 무엇보다 기존 소각 및 매립방식이 아닌 용제로 폐스티로폼을 녹여 플라스틱 원료로 추출하기 때문에 이산화탄소 배출이 제로(0)이고 환경유해물질 배출이 전혀 없어 친환경적 자원 재활용이 가능한 게 강점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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즉 한 구청에서 월 10(400kg/)의 소각방식을 티플의 이같은 친환경적 재활용 방식으로 대체 시, 연간 406,800kgCO2 배출 저감효과(삼나무 약 29,000그루의 CO2 처리 양)를 가져오고, 부산광역시 각 구별로 전체 적용 시, 매년 약 55만 그루의 나무심기 효과가 있다는게 업계 연구자들의 분석이다.

폐기물 60%이상이 처리시설 부족으로 각 나라마다 쓰레기 쇼크를 겪고있는 현실에서 특히 가볍고 부피가 큰 폐스티로폼 문제는 최근들어 넘쳐나는 택배물량과 완충재로 사용되는 폐스티로폼, 배달 음식물용기, 부표, 건설 폐기물 등 그야말로 폐스티로폼문제는 코로나19이후 더욱 심각하다. 이처럼 폐스티로폼은 단순한 환경문제를 떠나 미화, 악취, 미세먼지 등 도심뿐만 아닌 각 지역에 널부러져 있는 폴리스틸렌 재질의 폐스티로폼은 청와대에서조차 TF를 구성할 만큼 이슈가 되기도 했지만 별다른 해결방안을 찾지 못했다.

지속적인 문제제기에 대한 해답을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수년 째 찾지 못해 소각이나 매립이 대안이 되어온 현실에서 폐스티로폼 완벽처리기술은 희소식이 아닐 수 없다.

)티플의 용제와 플랜트 설비는 PS와 플라스틱 구분이 육안으로 힘든 포장재나 완충재, 컵라면 용기 등 기존의 백색 프티로폼뿐 아니라 테이프, 운송장까지 별도로 분리하지 않고 처리해도 기계가 다 알아서 처리한다.

처리과정은 먼저 CPS용제가 채워진 프레스기에 폐스티로폼을 넣으면 용해 액체가 해물질없이 폐스티로롬을 녹이고-> 처리기계 플랜트에서 용제와 어우러져 플라스틱 원료 재생->용해된 폐스티로폼을 분리 처리 및 리싸이클링하는 과정이 이루어진다

현재 티플(대표 김정남)의 본사는 서울에 두고 있지만 공장은 울산시 울주군 삼남면에 소재해 있다. 원천기술자는 사토 오마나부씨. 지난 20년간 꾸준한 연구개발로 폐스티로폼 리싸이클링 플랜트를 완성시켜 일본내에서 성공적으로 상업화 시켰으나 2011년 일본 쓰나미 사태로 설비가 유실, 한국에서의 재기를 꿈꾸며 주식회사 티플에 합류, 현재 연구소장으로 일하고 있다.

조지타운 유니버시티 LAW센터를 졸업한 CEO와 효성중공업 LS산전신재생사업부 아시아 담당 , TM산업 부사장을 거친 일본 유학파 출신의 이사진을 비롯 글로벌 경영진이 참여하고 있다.

연간 백색 스티로폼 생산량은 한국 약 15만 톤 미국 약 300만 톤 전 세계 1,750만 톤에 이릅니다. 미국 편의점에서 흔히 사용하는 시티로폼컵만 연간 25억 개이며 미국땅의 30%를 채울 수 있는 부피이지요. 저희 티플 처리플랜트에서는 유색 스티로폼과 과일 낱포장재 컵라면 도시락용기, 이물질 오염 코팅백색 시티로폼, 건축자재 등 모든 폐스티로폼 처리가 유해환경물질없이 재활용처리가능합니다.”

김정남 대표는 현재 각 지자체에서 자체적으로 열 감용하고 있는 폐스티로폼을 티플의 리싸이클 시스템으로 각 구청관할 자원순환센터에 설치 및 대체할 시 이산화탄소의 발생제로를 달성하는데 기여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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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부산광역시가 선도적으로 폐스티로폼 100% 재활용화를 선언함으로써, 친환경 메가시티 이미지를 부각시켜 ESG 광역도시 이미지 재고 등 민간투자(150억 규모) 유치시 부산시내 처리 플랜트 5기 건설이 가능하고 기존 70%의 재활용 비용에 준하는 비용(2,600/kg)으로, 100% 재활용 달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주식회사 티플이 개발한 폐스티로폼처리 플랜트 설비를 도입 시범 운영중인 지자체는 새마을운동의 발상지로 유명한 경북 청도군과 부산시 사상구. 7~8월부터 시범운영해온 두 지자체는 청도군환경관리센터 월 약 1kg 폐스티로폼을 재활용처리, 사상구 자원순환센터가 월 약 1kg 폐스티로폼을 재활용처리해오고 있다.

김유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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