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4년 05월 04일

경제

사회환원 나눔실천으로 “미래리더육성”


 
1.png
 

 
1.png
 
재단법인 대동장학재단(이사장 김명옥 ·사진 ) 제9회 장학금 전달식 이 8일 오전 10시 30분 부산중구청 대강당에서 열렸다.
 
이번에 장학증서와 장학금을 지원받은 학생은 총 55명. 고등학생40명에게 각 100만원, 대학생 15명에 각 200만원을 수여 총 7천여 만원의 장학금이 지급됐다. 지난해보다 대학생 5명을 추가 확대해 1천만 원이 늘어난 규모다.
 
설립 10년 장학금 지원 9년째를 맞은 올해는 설립자 김명옥 이사장의 장남인 박광훈이사(서울시립대 경영대학 학장)가 직접 장학금을 전달, 대를 이어가는 뜻있는 장학사업의 의지가 돋보여 눈길을 끌었다.
 
대동장학재단은 김명옥 이사장이 경제적 여건으로 학업수행이 어려운 지역사회 우수한 청소년들이 학업의 꿈을 이룰 수 있도록 하기위해 사재 15억원을 출연, 지난 2005년 설립해 2006년도부터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지금까지 지급규모는 총 4억5천700만 원. 고교생의 경우 각구별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하고 대학생의 경우 대학의 추천을 받는 등 기존 장학생 중지역대학에 진학하는 학생가운데 면접을 통해 선발하는 방법으로 장학금을 지원해왔다.
 
재단법인 대동장학재단 설립자 김명옥 이사장은 부산 중구 남포동 소재 대동약국을 경영해온 여성경제인. 1931년 대구생인 김이사장은 결혼 후 부산으로 내려와 1961년에 약국을 설립, 지난 1988년 자부 김혜영 약사에게 경영권을 물려 준 뒤 임대 및 장학사업에만 전념하고있다.
 
여성경제인 특유의 섬세함으로 약국경영에 힘써 약국이 성장하면서 규모 확장의 필요성을 느껴 빌딩부지를 사들여 건물을 세운 게 오늘날 부동산 임대사업의 시초가됐다. 70대 늦은 나이에 부산 서울 등에 빌딩을 건립, 아직도 현역으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는 김 이사장이 장학사업에 눈을 돌린 것은 지난 2005년. 김 이사장은 “주위의 도움으로 모은 재산을 사회에 환원해야겠다는 차원에서 장학재단을 설립했지만 평소 5남매를 양육하면서 자녀교육의 소중함을 느꼈고, 70년대 초 검찰청 청소년 선도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장학사업을 꿈꾸게 되었다”고 밝혔다.
 
당시 김 이사장은 “비행 소년들을 상담하며 부모의 경제적 수준에 따라 자녀의 교육수준이 결정되어지고 경제적 여건 때문에 타고난 소질을 계발하지 못하는 청소년을 보면서 어려운 환경에 처한 청소년들을 관심과 애정으로 돌봐주고 성장시키는 일이야말로 한 개인의 삶의 질적 향상뿐아니라 사회발전을 위해서도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돌이켜보면 참 열심히 살아왔다는 김 이사장. “약국 설립 당시 박정희대통령이 경제재건을 위해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을 세웠던 것처럼, 가사와 약국경영을 규모있게살려 살림을 불리면서 5년 단위로 목표를 세우고 앞만보고 달려온 결과 오늘이 있었다”며 “성공한 인생이 되려면 년차별 종합인생계획을 세우고 성실하게 이행할 것”을 조언한다.
 
평생 “성실은 하늘의 도리이며, 성실하고자 하는 것은 사람의 도리”라는 동양 고전 중용의 문구를 가슴에 새기며 실천적 삶을 살아온 김 이사장은 “정직 성실 인내로 열심히 노력하면 반드시 좋은 날이 오게 마련”이라며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이 정신을 새길 수 있도록 하고싶다고.
 
“장학사업은 여든이 넘은 제게 새로운 에너지가 되고 있다. 학생들로부터 ‘나중에 커서 나도 남을 베풀 수 있는 사람이 되겠다’는 감사 편지를 받을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건강이 허락하는 한 장학사업을 계속하고 싶고 앞으로도 자식들이 제 뜻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시윤 기자
[20141120일 제5811면]

추천0 비추천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