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광역시교육청(교육감 김석준)은 2016년부터 부산과학고와 부산일과학고의 신입생을 학교별 1학급 20명씩 모집인원을 줄여 교당 5학급 100여명씩 모집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부산광역시교육청은 교육부 지침 및 부산광역시 초․중․고등학교 조기진급 등에 관한 시행지침(2013.3.1.) 개정에 따라 2014학년도 신입생부터 조기졸업자 감소 및 재학생수 증가에 대비, 교실 등 시설 부족을 해소하고 학교 규모 적정화를 통해 과학고의 수학, 과학 전문교육의 내실을 기하고자 이와 같이 발표했다.
과학고는 교당 6학급 120명의 신입생을 모집해 매년 약 80%의 학생이 2학년에서 조기 졸업하여 대학에 진학해 왔으나, 이번 시행지침 개정에 따라 조기졸업 비율은 20%선을 유지할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현재 1학년이 3학년이 되는 2016학년도부터 학급수 및 재학생수가 대폭 증가하게 된다.
현재 과학계열 특목고인 부산의 두 과학고 모두 조기졸업 비율 50% 수준(300명 규모)으로 학교 시설을 갖춘 상태로, 2016학년도부터 교실, 기숙사 및 정독실 등 각종 시설이 부족하게 된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2016학년도 신입생부터 1학급 20명씩 감축하기로 한 것.
부산광역시교육청 관계자는 “학급 수 감축을 통해 과학고가 조기 졸업 인원 축소와 교육과정 지침의 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고 시설 증축으로 인한 불필요한 예산 낭비를 줄이며, 최적의 학습 환경 조성을 통해 과학고 설립 목적에 맞는 교육목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안선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