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한 쇼핑 바이러스, 소셜 커머스

 

  

 

소비자들이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하루에 한 가지 50%이상 파격적으로 할인된 가격의 상품과 서비스를 즐기기 위함이다. 방법은 바로소셜 커머스(Social commerce). 지난달 25일 신세계 백화점도 국내백화점 최초 온라인 쇼핑몰 신세계몰에 소셜커머스 ‘해피 바이러스’로 63시티 빅3이용권을 54% 파격적인 할인 가격에 내놓아 대형유통업체의 시장 진입이 시작되었다. 대기업과 대형포털들도 잇따른 진출이 예상돼 시장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전망된다.

 

소셜커머스란, 소셜 네트워크서비스(SNS)와 상거래가 결합된 전자상거래 방식으로 소비자와판매자가 의견을 교류하며 서로 윈윈할 수 있는, 일종의 공동구매 사이트로 요즘 뜨고 있는 트랜드의 하나이다.

 

미국의 Groupon이 이 사업의 창시자이고 국내에선 올해 초부터 소셜커머스 붐이 일어나, 2010년 하반기에 급성장해 현재 약 130개 이상의 활동기업 중 50여개 이상의 기업이 상당한 매출상승의 효과를 누리고 있고 2010년 말까지 200개 기업이 이 소셜커머스에 뛰어들 것으로 전문가들은 예상하고있다.

 

아침에 자고일어나면 새롭게 생기는 사이트들을 보면 과연 2010년 최고의 히트상품으로 불릴만하다. 20~30대에서 많이 알려져 있지만, 여전히 모르는 사람도 많다. 하루에 한가지만을 골라 일정 인원 이상이 되면 반값에 상품이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공동구매. 가령,100명을 모으면 보고 싶었던 5만원짜리 연극티켓을 2만 5천원에 살수 있다고 하자.

 

소비자들은 페이스북, 미투데이, 트위터, 블로그, 카페등 소셜미디어가 홍보수단이 되어주변인맥을 모으기 위해 입소문을 낸다. 중개인 격인 소셜커머스 업체는 매출의 일부를 수수료로 받아 운영된다. 이 과정에서 서비스 및 상품을 제공하는 업체는 홍보효과를 소셜커머스는 수수료를 소비자는 파격적인 할인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모두가 윈윈 할 수 있다는 것.

쏟아지는 파격할인 속에서 똑똑한 소비를 호황으로 인하여 우후죽순으로생기는 사이트들은 한결같이 반값이상의 파격할인을 쏟아내며 치명적인 유혹을 하는 가운데 똑똑한 소비를 위해 몇가지를 주의 할 필요가 있다.

 

혹자는 소셜커머스 춘추전국시대라 부를 만큼 이들간의 영업경쟁은 매우 치열하다. 그로인해 서비스품질이 검증되지 않아 오히려 소비자의 불만을 사는 사례도 있다.50%의 가격을 지불한 대가로 50%의 서비스만 제공되지는 않는지 현명한 선택이 필요하다. 또한 반값이상이라는 파격할인은 소비자들의 충동구매 심리를 불러일으킨다. 막상 소셜 상품을 구매 해놓고 사용하지 않게 된다거나 불필요한 과소비를 한 것은 아닌지, 사용방법, 기간,제한사항등도 꼼꼼히 살펴봐야한다.

 

참여업체 또한 생각보다 광고효과가 약하다는 불만들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지속적으로 판매업체들과 계약을 못해 사라져버려 결국 돈만 받고 도망을 가거나 사이트를 폐쇄시키는 이른바 ‘먹튀’의 국외사례도 주의해야 할 점이다.

 

최근에는수십개의 ‘소셜커머스 모음 사이트’가 활성화 되어 소셜커머스에서 제공하는 것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내게 필요한 유용한 정보를 놓치지 않고 잘 활용하는 방법 중 하나이다.

최근에는 부산에서도 신생업체가 출범하여 연일 매진되는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역 업체로는 티켓 팜 (ticketfarm.co.kr), 티 캣(www.ticat.co.kr), 티켓맘(ticketmam.net), 티켓24(ticket24.co.kr)등이 있으며 계속해서 후발주자들이 확산열풍을 불어와 지역의 소비자에게도 저렴하고 새로운 소비의길이 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