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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여성인재등용을 위한 대시민 토크콘서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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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지방선거를 앞두고 여성의 사회참여확대 등 인재등용방안을 모색하는 시민대토론회가 지난 2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열렸다.
 
(사)여성정책연구소(이사장 김해자)가 주관하는 제30회 부산여성포럼의 주제로 열린 이날 토론회는 정성호 동명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의 발제로 좌장 이홍종 부경대 교수 사회와 김태완 동의대교수, 박해숙 부산여성사회교육원 원장, 유순희 부산여성뉴스 대표, 황아란 부산대 교수가 패널로 참석 열띤 토론을 펼쳤다.
 
정성호 교수는 “여성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차츰 나아지고 있지만 더욱 확대하는 방안이필요하다”고 전제하고 “대학보다는 일단 고등학교 졸업 후 직장생활을 하면서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인식의 전환도 필요하다”며 아울러 “여성경제활동의 질적인 개선과 대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모든 영역에서 환경이 급속변화하고 있는데 이러한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는 것은 인적자원이고 그 절반을 차지하는 여성을 활용하는 것은 필연”이라며 “가족내 뿌리깊은 성차별적 고정관념과 성별 역할관의 추방 등 가정내에서부터의 남녀평등실현문화가 정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여성의 정치참여와 관련해서도 정교수는 “여성의 조직강화와 연대확산, 여성할당30% 법제화 등 여성의 정치지도력 향상을 위한 교육훈련과 역량개발의 확대가 절실하다”고 말했다.
 
박해숙 원장은 “개별 여성의 일상적 삶이 변화하지 않는다면 일상생활에서의 여성의세력화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며 “여성이 부재하는 민주주의는 진정한 민주주의가 아니다”는 관점으로 성평등을 실천한 스웨덴의 실천사례를 예로 여성할당제의 도입을 강조했다.
 
또 유순희 대표는 “제도권에 보다 많은 여성들이 진입하여 국회 성평등을 확보하고 여성관련정책들을 제도화해야만 법으로 보장받는 여성의 사회진출과 기회보장을 담보할것”이라고 말했다.
 
“사회가 여성과 남성의 대결구도로 가서는 안된다”는 지적과 함께 “여성문제가 지나치게 여성의 사회참여에만 비중이 모아져서는 안된다”는 김태완 교수는 “여성의 참여확대로 머잖아 남성 역차별의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여성의 사회참여 정치참여 문제를 논할 때 그 문제의 원인을 제공하는 사회문화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정당공천이 여성의 정치참여확대에 기여해온 만큼 정당공천을 폐지하기보다 개방하는 것이 적절한 대안”이라고 주장한 황아란교수는 “정당의 설립요건을 완화하여 지역정당 설립이 가능하도록 정당법을 개정하고 지역단위 지방선거에 후보를 공천하되 투표용지에 지역정당명을 기재하도록 함으로써 유권자에게 투표선택의 기준이 되도록 하는 방안”과 “정당공천에서 여성후보를 차별하지 않도록 하는 제도적 보완이 따라야 할 것”이라고 제안했다.

 
유시윤 기자
[2014년 4월 25일 제51호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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