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3지방선거에서 형편없는 여성공천 성적을 내놓고도 미안함이나 반성도 없이 여성을 선거운동의 도구로만 이용하고 있다”
유순희 전 국민의 힘 부산 동구청장 예비후보와 부산의 여성단체들이 20일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 힘은 여성들에게 희망이 없는 정당”이라며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후보 지지를 선언했다.
특히 유순희 전 예비후보는 “6.3지방선거 공천과정에서 국민의힘 지도부와 허수아비로 전락한 국힘 부산공관위가 보여준 실망스럽기 짝이 없는 공천행태에 공분을 넘어 국힘이 더이상 적을 둘 수 없는, 존재가치가 없는 정당이라는 생각이 떠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무엇보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성 정치참여에 대한 의지와 목표, 전략, 책임감이라곤 없는 공당의 자세를 보여 온 국민의힘을 더이상 신뢰하기 어렵고 누구 하나 언급하거나 책임지는 의원이 없는 국민의힘은 여성들에게 희망이 없는 정당이라는 판단하에 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고 말했다.
이어 “AI와 데이터기반의 첨단 스마트공천시스템이라는 거창한 이름에 걸맞지 않게 국민의힘 정당이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행태는 전형적 줄세우기, 시스템 파괴 ‘밀실공천’, 클린공관위가 작동하지 않은 ‘최악의 공관위’라는 세간의 지적들이 뒷받침하듯 오랫동안 투신해왔던 열성 당원들이 당을 떠나는 이유가 되고 있다”고 했다.
또한 이번 지선에서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여성구청장 0명, 시의원 지역구 8명을 공천한 성적은, 민주당 부산시당의 여성구청장 6명, 지역구 시의원 12명 공천에 비해서도 턱없이 낮은 수준이라고 비판했다.

유 전 예비후보는 또 “여성언론을 창간해 지난 30여년 가까이 부산지역사회에서 여성의 제도권 참여확대와 성주류화운동을 해온 사람으로서도 용서가 안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여성홀대에 가까운 국힘의 태도에 총선, 대선 등에서 부산공동선대위원장을 맡아 헌신해왔던 열성 당원으로서도 배신감을 느낀다”면서 “지역과 여성발전을 도모하는 일에 정치색과 정당은 무관하다”며 “오히려 여성에게 더 우호적이고 더 큰 문이 열려있는 정당의 후보 편에서 여성의 발전을 도모하고 진정한 양성평등사회를 열어가는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날 여성단체들의 전재수 후보 지지 이유에 대해서는 “부산을 수도권 대항 제2성장축으로 경제구조를 개편하고, 해양수도 부산을 살리겠다”는 전재수 부산시장 후보가 강력한 중앙정부의 협력을 이끌어 약속을 지켜 내리라 믿으며, 시민이 행복한 부산, 양성평등사회와 경제부강도시 부산을 실현시켜 줄 것을 믿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여성참정권보장을 위한 여성연대와 행동하는부산여성실천연대, 여성희망21, 여성인권과 나눔, 부산여성통합예술상담협회, 부산학부모회장여성연합, 부산반려동물보호여성운동가협회, 새로운아침을여는부산시민모임 등이 참여했다.
김성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