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rrent Date: 2025년 07월 17일

정치

“부산시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시간외근무수당 지급 시간 확대해야”

부산시의회 이종환 의원(국민의힘·강서구 사진)이 부산시가 올해부터 시행 중인 사회복지시설 종사자 시간외근무 탄력운영제의 취지는 좋지만 근본적으로 시간외근무 수당 지급 시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부산시에 촉구했다.

부산시는 올해부터 월 5시간으로 고정된 시간외근무수당 지급 시간을 연 한도 60시간 내에서 시설 유형별 업무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운영하는 시간외근무 탄력운영제를 본격 시행하고 있다.

이종환 의원은 별도의 추가 예산 없이 현 예산 범위 내에서 운영의 묘를 살린 것은 바람직하고 시설별로 시간외근무가 몰리는 시기와 실제 수당 지급 사이의 간극을 좁히게 된 점은 높이 평가한다면서도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시간외근무 인정 시간을 근본적으로 확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종환 의원은 현재 부산시가 632개 사회복지시설에 근무하는 3669명의 종사자에게 1인당 월 5시간에 한정해 시간외근무수당을 지원하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반면, 2023년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사협회의 사회복지사 통계연감에 따르면, 전국 사회복지사의 월 평균 시간외근무 시간은 14.1시간(생활시설 19.6시간, 이용시설 11.6시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나, 실제 근무 시간과 수당 인정 시간 사이에 큰 격차가 있음을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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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의원은 타 시도와 비교해도 부산시의 지원 수준이 현저히 낮다고 밝혔다. 2024년 기준으로 서울시와 인천시는 월 15시간, 대전시는 월 13시간, 울산시·광주시·제주도는 월 10시간의 시간외근무수당을 지원하고 있어, 부산시의 월 5시간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주장이다.

이종환 의원은 사회복지시설 종사자가 현장에서 실제 시간외근무를 했음에도 예산 사정으로 수당이 지급되지 못한다면 근로기준법 위반 소지가 있는 만큼 부산시는 정당한 근로의 대가가 지급될 수 있도록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 대한 시간외근무 수당 지급 시간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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