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이 4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로텐더홀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한없이 무거운 책임감과 한없이 뜨거운 감사함으로 이 자리에 섰다”며 “미래가 우리를 향해 손짓하고 있다. 벼랑 끝에 몰린 민생을 되살리고, 성장을 회복해 모두가 행복한 내일을 만들어갈 시간”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쟁 수단으로 전락한 안보와 평화, 무관심과 무능 무책임으로 무너진 민생과 경제,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며 “국민 앞에 약속드린다. 깊고 큰 상처 위에 희망을 꽃피우라는 준엄한 명령과, 완전히 새로운 나라를 만들라는 그 간절한 염원에 응답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다”며 “불황과 일전을 치르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바로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국가 재정을 마중물로 삼아 경제의 선순환을 되살리겠다”며 “이제 출범하는 민주당 정권 이재명 정부는 정의로운 통합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다”며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민이 주인인 나라, 성장 발전하는 나라,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문화가 꽃피는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를 약속했다.
유시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