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올해 2분기 합계출산율이 0.66명으로 떨어진 가운데, 부산광역시의회 이종환 의원(기획재경위원회, 사진)이 부산시가 2025년도 예산편성 우선순위를 전면적으로 재조정해야 함을 강력히 촉구하고 나섰다.
이 의원은 “2023년에 전국 출생아 수가 전년 대비 1만9천2백명 줄어들면서(7.7% 감소) 대한민국 합계출산율은 0.06명 감소한 0.72명을 기록하였는데, 이는 1970년 출생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최저치임은 물론, OECD 회원국 평균인 1.51명의 절반에도 못 미치는 수치”라고 지적했다.
또한 “부산의 합계출산율은 또다시, 서울에 이어 꼴찌인 0.66명이었다”라며 “특히, 지난해 부산 중구의 합계출산율은 0.32명(연간 출생아 수 : 70명)으로, 전국 228개 시·군·구 중 가장 낮아 충격을 더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구가 계속해서 줄어들면 부산도 결국 없어진다는 절박함을 토대로 부산시는 2025년도 예산편성 우선순위를 전면 재조정해야 한다”라며, “지금까지 관행적으로 편성해오던 대로, 백화점 나열식이 아닌, 기존과 전혀 다른, 극약처방이다 싶을 수준의 예산편성을 부산시에 촉구한다”하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2025년도 예산편성 시기인 지금, 각 실·국·본부별로 저출산예산 편성을 많이들 요구하고 있을 텐데, 부산시 예산부서에서는 신규사업 또는 증액사업이라는 이유로 미반영 또는 삭감할 것이 아니라 전향적으로 예산안에 반영할 것을 당부드린다”라고 강조했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