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바라는 여성정치인은 어떤 정치인일까? 정치인이면 정치인이지 왜 여성정치인인가. 생뚱한 질문같지만 이 시대 여성정치인을 외치는 목소리는 여성들 자신뿐만아니라 전 세계가 “이제는 여성”이라고 외친다.
개혁과 혁신의 아이콘으로 대두되고 있는 여성정치인, 세계는 무엇 때문에 여성을 대안으로 삼으려하는지, 여성이 대안이라면 우리 시민사회는 어떤 여성정치인을 원하는지 시민이자 유권자인 전문가들이 패널로 참석한 가운데 시민이 바라는 여성정치인의 모델을 제시하는 대토론회가 열렸다.
(사)한국여성의정(상임대표 윤원호)과 (사)한국여성유권자부산연맹(회장 김규리), 유권자시민연대(회장 윤덕혜)는 17일 오후 2시 부산시의회 2층 대회의실에서 이 같은 주제로 토론회를 열고 시민사회의 요구를 모았다.
의정경험과 전문성을 나누고 봉사하기 위한 차원에서 조직된 국회 인가 법인 전현직 여성의원들의 모임인 한국여성의정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여성의 정치적 대표성확보와 여성의원의 의정활동 지원 등 예비정치인 육성을 비롯 여성의 정치발전 토대를 만들기 위해 꾸준히 후배 여성정치인들을 지원하고 육성하고 있는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이제는 여성이다”라는 슬로건으로 전국적인 여성정치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한국여성의정은 부산에서는 여성유권자단체와 손을 잡고 여성정치의 당위성과 여성정치인의 모델찾기에 나섰다.
윤원호 (사)한국여성의정 상임대표는 “여성을 위해 지역과 국가발전을 위해 제대로 일할 ‘감’이 되는 여성정치인을 내보내고 바로 세우기 위해서는 여성정치인에대한 정체성 확립부터 필요하다”며
“20대국회의원 선거를 불과 세 달여 앞 둔 시점에서 여성들은 어떤 자세로 임해야 하는지,여성정치인은 어떤 자세로 정치를 해야하는 지, 여성의 문제를 대변하고 진정한 여성대표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여성후보 선정매뉴얼을 찾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덧붙여 그는 “정치 1번지 부산에서 지역구 여성 30% 공천 확보를 위해 여성 정치인의 우수성을 평가하고 지원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이날 토론은 이연숙 16개 국회의원 전 정무장관을 좌장으로 남일재 동서대 교수가발제를 맡고, 김만율 부산노인대학협의회
회장, 김해몽 부산시민센터 센터장, 박재율지방분권부산시민연대 상근대표, 유순희부산여성뉴스 대표, 정영자 부산문인협회명예회장, 전진영 부산시의원이 패널로 참석해 자신이 속한 전문 분야에서 제안하는여성정치인 모델을 제시했다.
회장, 김해몽 부산시민센터 센터장, 박재율지방분권부산시민연대 상근대표, 유순희부산여성뉴스 대표, 정영자 부산문인협회명예회장, 전진영 부산시의원이 패널로 참석해 자신이 속한 전문 분야에서 제안하는여성정치인 모델을 제시했다.
남일재 교수는 “기득권 세력의 압력을 이겨낼 만큼 강력한 의지를 지닌 인물을 찾아야 한다”며 “국민적 입장에서 구태를 청산하고 새로운 개혁의 물결을 열어갈 여성정치인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아울러 “여성정치인 역시 정치인의 덕목과 자질을 갖추고 남성정치인과 당당하게 맞서 부산이해결해야 할 정책적 결실을 이루어낼 능력있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토론자들은 ▲여권신장과 양성평등은 물론 노인복지에도 기여하는 여성정치인 ▲사랑으로 접근하고 만인이 따르는 감성의 리더십을 발휘하며 여성의 꿈을 지원하는 여성정치인 ▲젠더적 균형감각으로 공생공존의 정치를 하고 당쟁 정쟁에 휘둘리지 않으며 여성을 대변하는 여성정치인 ▲섬세한 부드러움 책임감으로 무장된성실한 여성정치인
▲약자와 시민을 대변하며 기존 정치인보다 더 정치를 잘 할 소통의 여성정치인 ▲지방분권 실현과 대립갈등 반목을 씻고 소통의 정치로 변화를 선도하는 여성정치인 ▲재력이나 학벌보다실질적인 실천활동을 통해 경력을 쌓고 시민적으로 검증된 여성정치인 등을 희망 여성정치인으로 제시했다.
유시윤
[2015년 12월 24일 제71호 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