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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네팔에서도 첫 여성대통령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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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다리 당선인은 전체 597명 의원 가운데 549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327표를 얻어 네팔국민회의당(NC)의 쿨 바하두르 구룽 후보를 제치고 대통령에 당선됐다.그는 적극적인 여권운동가로 지난달 20일 채택된 새 헌법에 여성의 권리를 보장하는 규정을 담는데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반다리 신임 대통령은 동부 보즈푸르 출신으로 10대 시절인1979년 공산당 학생 조직에 가입했고 왕정반대운동에 적극 가담했던 인물로 1993년UML(네팔 공산당) 간부였던 남편을 교통사고로 잃고 정계에 입문했다.
 
실제 남편의 사고는 반대파에 의한 살해라는 설도 있어 남편 사망 후 두 아이를 키우는 미망인으로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정치에 투신, 2009~2011년 국방장관을 역임했다.
 
특히 전통적인 가부장적인 사회인 네팔에서 비디아 데비는 이러한 가부장적 사회와 싸워 승리함으로써 네팔의 새 헌법에 하원 의원 중 3분의1을 여성으로 세우며 대통령과 부통령가운데 한명은 여성으로 세워야 한다는 법안을 만드는데 큰 공을 세웠다.
 
이러한 노력으로 현재 네팔의 국회의장도여성이 임명이 되는 성과를 냈다. 앞으로 비디야 데비 새 대통령의 과제도 만만찮다. 계속된 인도와의 갈등으로 석유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고 잇따른 대지진의 수난 등으로 국가 재건의 어려운 상황에 맞닥뜨린 것. 정치 경제의 안정을 희망하는 국민들의 열망과 기대에 부응해야 하는 것이 첫 번째 리더십 발휘이자 과제다.
 
한편 네팔의 대통령직은 명목상의 직책이며 정부 수반으로서 실질적 권한은 총리가 행사한다. 의회는 지난 9월, 약 7년에 거친 논의 끝에 신헌법을 공표하고 11월 중순UML의 프라사드 샤르마 올리 총리를 선출한 바 있다.
유순희 기자
 [2015년 12월 24일 제71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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