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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생태형 관광루트 개발로 명품도시 해운대를”

 
2016 총선출마자 릴레이인터뷰<2>해운대구&중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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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 삶은 역경과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이 값진 인생 여정이 가져다 준 깨달음과 성찰의 시간을 통해 앞으로 내가 할 일이 무엇인가 재확인하게 됐고, 앞으로 더 큰 희생과 봉사의 기회가 주어진다면 초심을 잃지 않고 헌신하며 더 많은 이에게 비전을 제시하고 희망을 심어주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허옥경(57) 전 민선3기 해운대구청장. 그녀가 컴백했다. 꼭 10여년 만이다. 잘나가던 구청장직을 버리고 도전의 삶을 거듭했던 허 전청장은 용감했지만 무척 아팠던 선택과 정치적 해프닝을 떠올리며 한 때는 정치를 떠나고 싶었던 솔직한 속내도 밝혔다.
 
그러나 지나고 보니 결과까지도 감안하고 잘했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한 자신을 더 반성하며 훨씬 탄탄해진 내공과 성숙함으로 다가왔다.
 
허 전청장은 그동안 필리핀 현지서 UN산하 국제해사기구(IMO)UNDP 동아시아해역환경관리협력기구 시니어 펠로우로 활동하다가 귀국, 연세대 국가관리연구원연구교수, 서울대 객원교수를 지냈다.최근엔 서울에 맥 정치연구소를 설립, 20대 총선 출마 워밍업을 해 오다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출마준비를 해왔다.
 
“그동안 정말 값진 시간들이었습니다. 스스로 택한 유배와도 같은 해외생활이었지만 필리핀과 일본의 대학에서 지내면서 나라밖에서 오히려 나라를 더 자세히 볼 수있었고 더욱 정치를 해야겠다는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부산시정책실장으로 있으면서 관심가져 온 해양 환경 기후 등 환경아젠다들을 더 깊이 관심갖게 되었고, 부산의 항만여건 물류여건들을 잘 활용하면 앞으로 해양 항만을 통한 살길을 충분히 찾을 수 있는데 지금은 동북아시아에서도 뒤처지고 있는 모습들이 안타깝기 그지없다는 허 전 청장은 부산발전을 위한 거시적 아젠다와 함께 마치 씨앗만 뿌려놓고 거두어들이지 못한 아쉬움으로 점철된 해운대의 미래를 위해 뛰고싶다고 밝혔다.
 
“일본에서 통일 한반도 문제를 바라보고 인식한 것을 바탕으로 서울대에서 보다 실천적 노력을 기울였고, 한반도-부산-해운대의 유기적 발전을 위해 구상중”이라는 허 전 청장은 “북한 내 인프라 , 특히 나진 선봉과 부산항은 물류 해양연계축을, TCR과 SCR-TKR 연결은 대륙과 부산간 육료철도를 이용한 물류축을 완성할 수 있어 부산이 한반도의 물류기 종착점으로 도약할 기회를 보았기에 북한 SOC준비는 부산발전에 중요한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떠나있는 동안에도 언제나 해운대 생각뿐이었다”는 그는 “통일한반도 준비 SOC과제들을 연구하며 보낸 시간에도 부산, 특히 해운대와의 연결점을 찾아 고민했고 어떻게 해운대를 발전시킬 수 있을 지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역할을 모색했다”고 밝혔다.
 
허옥경책.jpg“과거 재직시 국제비지니스 관광도시 해운대를 만들고 싶었는데 이는 미국에서 공부하면서 본 발전된 도시들, 독일의 생태도시들을 모델삼아 해운대의 질을 높여가고싶었다”며 “당시 반송 반여 재송등 낙후된 지역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경전철 반송선 개통, 석대천 생태보전, 석대수목원 조성 등은 도시균형발전을 위한 애정과 노력의 일부였다”고 회고했다.
 
그는 이제 ‘해운대의 미래를 세계 수준급 명품도시’로 업그레이드 시킬 복안을 펼쳐보이고 싶다고. 과밀화된 주거지, 수백만 인파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로 행정과부하만 남기는 단기적인 관점의 관광지가 아닌, 관광객이 오래 머물고 즐기면서 지역 경제에 도움이 되도록 하는 ‘도시 인프라 네트워크 구축’과 ‘생태 네트워크’의 완결이 중요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말한다.
 
즉, 해수욕장-동백섬-마린시티-요트경기장이나 센텀시티라는 회의컨벤션센터가 상업지역과 단절되어 있어 관광자원으로서 경제적인 시너지를 내지 못하고 있는게 현재의 모습이라는 것.
 
그는 “고품격 도시로서 독일식 환경 생태 축, 비오톱 네트워크도 제대로 완성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덧붙여 “반여지역 도시 첨단 산업단지를 조속히 구성하여 반여 반송 재송 주민의 일자리 창출뿐만 아니라 지역 발전을 견인해야하고 석대의 해운대 수목원을 가족생태공원으로 더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는 그는 동해남부선 폐선부지는 해운대 관광자원의 완성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라고. 도심을 통과하는 구역과 연계해서 생태형 관광 루트를 만들어 해수욕장을 찾는 수백 만 사람들이 한 번쯤은 통과해보고 싶은 해운대 명소를 만들어야 한다고 제안했다.
 
“옛 선거 조직 기반이 그대로 세팅되어 한결 수월하게 캠프를 꾸릴 수 있을 것 같다”는 허 전 청장은 “과거 못다이룬 해운대의 꿈을국회에 진입해서 해결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허 전 해운대구청장은 지난 10월 자전에세이집 ‘그래도 인생은’을 출간, 신세계센텀시티교보문고에서 저자사인회를 거졌다.
 
한편 허 전 해운대구청장은 지난 10월 자전에세이집 ‘그래도 인생은’을 출간, 신세계센텀시티교보문고에서 저자사인회를 가졌다.
 
 
 
 
 
 
 
 
                                                                                                                                                  유순희기자
                                                                                                                     [2015년 12월 24일 제71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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