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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더 낮은 곳을 향해 진심과 전력 다하고파”

 
 
2016 총선출마자 릴레이인터뷰<2>해운대구&중구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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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구 토박이로 이웃과 함께 생활해온지 어언 40년이 다되어갑니다. 그동안 토박이로서 각별한 애정을 쏟아온 지역에 대한 관심과 발전방안들을 더 큰 정책입안 현장에서 펼쳐보이고 싶습니다.”
 
얼마전 부산일보 강당에서 ‘더 낮은 곳을 향한 권혁란의 진심’ 출판기념회를 갖고 본격 출마의지를 피력한 중동구 지역 권혁란 신창요양병원 원장은 2천여 지역민들이 행사장을 꽉 메워 든든한 힘이 되었다고 말했다.
 
270쪽에 달하는 올 칼라판 자서전에는 출생부터 학창시절, 결혼, 사회생활에 이르기까지 평소에 알지 못했던 저자의 모습을 속속들이 담아냈다.6.25 한국동란 무렵 태어난 저자의 가족사에도 격변의 시기를 겪은 아픈 상흔과 동족상잔의 비극 등 그의 자서전은 한 여성의 성장기 이기에 앞서 현대사의 단편이다.
 
정작 가정에서는 차별없이 동등한 교육의 기회와 사랑을 받고 자랐지만 초등시절 여자라는 이유로 공부를 잘했음에도 전교 부회장에 그쳐야 했던 차별의 경험과 부당함은 후에 여성운동의 계기가 되기도 했다고.이대 약학과 시절 고 박정희 대통령의 5.16장학금을 받은 학생으로서 지금도 고맙기 그지없다는 권원장은 4년내내 5.16장학금을 받고 다닌 장학생이었다고 밝혔다.
 
권원장은 중구에서 한의사로 한 평생 살아온 시아버지 50년 경력과 며느리인 자신이 대를 이어 한의사로 의술을 펴온 35년 경력에, 삼대 째 딸이 가업을 이어가고 있는 한의사 가족.한 세기에 가까운 동안 백년 가업을 이어온 신창한의원 며느리로 지역에 익히 알려진 권원장은 그동안 진료를 통해 만나온 고객들이 든든한 동반자요 지원군이 되어 응원해주고 있다며 뿌듯해했다.
 
전형적인 보수성향의 도시, 베타적인 도시 성향 때문에 뜨내기나 철새정치인들이 쉽사리 발을 붙이지 못하는 지역이 바로 중동구지역이라는 권원장은 그동안 한의원 진료를 통해 크고작은 지역사회 봉사를 실천하면서 인술을베푼 덕분에 노인층의 적극적인 호응도 이번에 큰 용기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간한 책에서 그는 본인의 이야기와 함께 이웃들의 이야기를 담아내는 데 충실했다. 이웃이 본 저자, 사회선배가 본 저자, 저자가 만난 소중한 사람들, 원도심에 사는 소시민의 삶과 꿈에 대한 조명 등 지역민들의 소망과 이야기를 담아 정책적으로 풀어내고자 한 의지도 엿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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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구 지역의 경우 선거구 획정문제가 결정되지 않아서 아직 선거구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 때문에 권원장은 아직 예비후보로 등록하지 못했다.그러나 기존의 중구는 생활터전을 중심으로 텃밭관리를 해왔고,동구지역의 경우 인성교육단체를 중심으로 차근히 조직을 관리해왔다.
 
하지만 현역 중진들과 지역구가 갈라질 경우 비례대표도 생각해볼 수 있다는 여지를 보였다. 비례대표의 경우 전국 12명 여성후보 안에 들어야 당선 안정권에 드는 만큼 만만찮은 경쟁이지만, 그동안 당의 기여도와 직능단체의 대표성 전문성 등을 감안하면 충분히 가능하다고 믿고 있다.
 
“기존 중동구를 기준으로 할 때 현역 정치인이 불출마하는 평화적 정권이양 지역은 여성우선 공천지역으로 선정하기에 좋은 지역”이라는 권 원장은 당선 가능한 지역에서 여성후보를 집중적으로 지지하고 공천해야 여성정치인비율을 안정적으로 높일 수 있다며 “여성계는 물론 시민사회단체도 부산출신의, 부산을 기반으로 활동해 온 지역 여성을 정계로 내보는 데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권원장은 정당활동과 기여도에 관한한 어느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다. 새누리당 제18대 박근혜 대통령후보 중앙선대위 부산교육 총괄본부장, 한나라당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후보 부산선대위 여성본부장, 한나라당 제17대 박근혜 대통령 경선후보 부산경선대책위 여성직능 본부장 등 새누리당 제6회 전국 동시지방선거시 서병수 부산시장후보 선대위 직능특보단장을 역임했고,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 최고위원 경선 후보 부산경선대책위 여성총괄본부장으로 활동하며 전국을 누볐다.
 
훨씬 앞서 한나라당 시절 부산 중동구 여성위원장을 역임하며 지역 조직 및 관리에도 일조했다. 그의 왕성한 정당활동 만큼이나 다방면에서 경력을 쌓았다. 대한여한의사회 회장, 부산시여성단체협의회 22대 회장, 부산시구군여성단체협의회 초대회장 등 최근에는 (사)교육과학강국실천연합 부산상임대표, (사)인성교육범국민 실천연합 부산대표 활동에 이르기까지 인술봉사활동외에도 사회 활동도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발전을 견인해왔다.
 
 
유순희 기자
[2015년 12월 24일 제71호 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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