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당 부산시당은 8일 오전 11시 시의회 브리핑룸에서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여성후보들의 출마선언 함께 성폭력 적폐 청산을 위한 위드유(With You) 입장 발표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에 앞서 민중당 부산시당은 오는 6.13 전국동시지방선거 출마 1차 후보를 지난 2월 당내 당원선거를 통해 선출했다. 1차 출마 확정자 13명 중 여성후보는 8명으로 전체의 61.5%를 차지하고 있다. 세부적으로는 기초단체장 후보 1명 중 1명을, 광역의원후보 5명 중 3명을, 기초의원후보 7명 중 4명을 여성후보로 확정했다.
“성폭력 적폐를 여성의 직접 정치로 바꾸겠다”는 각오로 나선 민중당 부산시당의 여성후보는 배지영 남구청장 예비후보, 최락숙 부산시의원 예비후보(비례대표), 김희정 부산시의원 예비후보(남구 제2선거구), 이미경 부산시의원 예비후보(해운대구 제3선거구), 윤미경 남구의원 예비후보(다 선거구), 박소연 남구의원 예비후보(라 선거구), 오세자 해운대구의원 예비후보(바 선거구), 김혜정 해운대구의원 예비후보(사 선거구) 등이다.
이들은 “여성과 사회적 약자에 대한 성폭력과 차별은 여성의 지위 상승과 여성이 정치적 힘을 가질 때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며 “여성들은 더 이상 물러서지 않을 것”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서 민중당 부산시당은 성폭력 피해자들의 용기있는 미투(Metoo)운동을 지지하고, 이들과 함께하기 위해 ‘위드유(With You)’ 운동을 선언했다.
민중당 부산시당은 ‘위드유’ 세부 내용으로 범정부 차원 성폭력진상조사특별위원회 구성, 미투 운동 정쟁화 중단, 성폭력 범죄관련 공소시효 폐지, 최초 폭로에 대한 철저한 조사, 성평등, 성인권 교육과정 도입, 직장 내 성희롱 방지 대책 마련 등의 전 사회적인 대책을 요구했다.
고창권 민중당 부산시당 상임위원장은 “우리 사회는 이제 ‘미투운동’ 이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며 “여성이 직접 정치에 참여해 적폐를 청산하고 성평등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한다”고 말했다.
박정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