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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도전’ ‘용기’ ‘자신감’ 여성의 잠재능력을 깨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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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예비정치인 정치역량개발 및 지방선거 대비


사)한국여성의정(공동대표 이연숙 이미경 나경원 박영선)과 본지(대표이사 유순희) 주관으로 지난 9월 8일부터 11월 10일까지 10주간에 거쳐 부산시의회 2층 중회의실에서 진행된 한국여성의정 부산아카데미가 성황리에 종료됐다.


10일 시청 앞 더 파티에서 열린 마지막 디베이트 토론과 실습에 이어 진행된 수료식에서 출석률 80%이상인 31명의 수강생들에 수료증과 함께 여성예비정치인을 상징하는 한국여성의정 브로치를 수여했다.


수료식에는 한국여성의정 신명 사무총장, 윤원호 부산아카데미 원장(17대 국회의원), 김래연 전 부산시의원, 전상수 전 남구청장, 정은아 부산원로여성회 회장이 참석해 수료생들을 격려했다.


한국여성의정 부산아카데미는 여성정치인의 양적확대를 통한 실질적인 양성평등사회 실현을 위해 지역의 숨은 여성인재를 발굴해 리더십을 함양하고 여성주의적 의식과 성평등 가치관을 갖춘 여성정치인 양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아울러 여성정치교육의 기회를 확대, 지역 여성들의 정치역량개발 및 네트워크 확대, 이를 통한 지방의회 여성의 참여율을 높이고, 예비 여성정치인의 풀뿌리정치와 지방의회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목적으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1주차 입학식과 비전나누기 시간에는 정보영 스피치아카데미 박진현 강사를 초빙해 수강생들이 갖추어야 할 기본적인 자세, 매너, 화법 등 참가자 전원 개별 코치를 받으며 열띤 자기소개의 시간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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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2주차에는 양경민 부산시 선거관리위원회 교육담당관이 ‘선거법과 지방선거에 대한 이해’를 주제로 실제 선거운동 기간에 위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들려줌으로써 수강생들이 범할 수 있는 오류를 사전에 차단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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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차에는 김은경 세종리더십개발원 원장이 ‘여성정치리더십’을 주제로 강의를 갖고, 리더십은 변화와 도전에 대한 적응의 문제임을 강조하고 “남성과 여성의 유사성이 차이보다 훨씬 많다는 사실을 인식하고 특정한 상황에 필요한 리더의 역할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는 요지의 강연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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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4주차에는 황보승희 시의원이 ‘의정활동 어떻게 할 것인가’를 주제로 ‘지방의회의 이해와 여성의 역할’에 대해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줬으며, 의회의 역할과 기능에 대해 상세히 알려줬고, 이어 나경원 4선국회의원이 특강에 참석, ‘선배 여성정치인과의 간담회’시간을 통해 여성 정치인으로서 녹록치 않게 걸어온 여정을 담담히 펼쳐놓아 호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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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주차에는 박재율 지방분권전국연대상임대표가 ‘생활정치와 지방자치의 모든 것’을 주제로 주민자치 강화를 위한 주민참여제도 활성화와 지방의회의 역할과 기능 강화, 자치경찰제도 시행, 읍·면·동 풀뿌리주민자치 강화 등의 입법과제를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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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주차에는 홍미영 부산여성가족개발원연구위원이 ‘성인지 예산과 성평등 정책’을주제로 강연을 갖고, 성별에 따라 삶의 현실과 요구가 다르기 때문에 정책을 입안, 집행 평가할 때 정책의 성평등을 고려하는 이유와 성별영향분석평가에 대해 상세히 지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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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7주차에는 황영주 부산외국어대교수가 ‘젠더 민주주의와 여성정치’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 양정참여와 질적인 변화가 동시에 요구되는 여성의 지방정치 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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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8주차에는 김은주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소장이 ‘남녀동수정치의 이해’를 주제로 강의를 갖고, 이제 여성할당제를 뛰어넘어 인류의 절반인 여성들의 당당한 권리를 찾아야 한다며 ‘종의 이론’을 설득력있게 제시하며 남녀동수법의 필요성 및 적법성을 강조하고, 여성들이 합심하여 남녀동수시대를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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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주차에는 강원화 디베이트교육전문코치가 정치인들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할 디베이트 토론 방법과 사례를 설명하고 두 팀으로 나뉘어 “지역발전을 위해 대형 쇼핑몰을 유치해야 한다면”을 주제로 개인의견을 발표하는 장을 열어 열띤 토론을 펼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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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강생 김향남(50)씨는 “매 강의 마다 전문적인 정치공부를 하며 부족한 부분을 깨우쳐 가는 성장의 시간 이었다”며 “정치에 대한 생소한 개념을 쉽게 익히고, 체계적인 공부를 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수강 소감을 전했다.


김양순(54)씨는 “자존감을 찾고자 도전했는데 지역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막연하게 느꼈던 부분에 대해 정확하게 인지할 수 있었고 수강을 계기로 좀 더 당당하게 변화한 자신을 발견했다”고 말했다.


성보빈(27)씨는 “여성의정 정치아카데미는 여태껏 받아왔던 교육 프로그램과 달랐고, 여성리더십, 정치참여, 젠더민주주의 등 영감을 받은 명 강의들이 많았다”며 “아카데미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본인 개발, 정치,철학,역사 공부, 지역활동 및 정당활동을 부단히 하여 부산의 최연소 20대 여성 리더가 될 수 있도록 도전하겠다” 당찬 포부를 밝혔다.


수강 첫날 자기소개조차 부끄러워하며 꺼려하던 여성들이 강의 마지막날 스스로 발표를 지원하며 나서는 것을 보면서 윤원호 부산아카데미 원장은 “역시 교육의 힘은 무섭다”며 “앞으로 더 많은 교육의 기회와 장을 열어 여성들의 잠재된 능력을 개발하고 정치역량을 강화하며 여성은 물론 지역과 국가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수연 기자

[20171117일 제94호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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