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의회는 21일 제274회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기획행정위원회가 발의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촉구 결의안’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의안에는 ‘부마민주항쟁이 박정희 군부독재에 맞서 유신체제를 무너뜨린 민주화운동의 시발점임에도 불구하고, 4·19혁명, 5·18광주민주화운동, 6·10민주화운동에 비해 국가지정일로 지정되지 못하고 있다.
부마민주항쟁이 대한민국 민주화에 끼친 영향을 생각하면 너무나 부당한 대접이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이어서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이 되는 2019년에는 국민들의 관심 속에 기념식이 치러질 수 있도록 발발일인 10월 16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촉구하며, 부산시의회도 이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결의했다.
이번 결의안 의결에 앞서 지난 10월 25일 부산시청에서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범국민 추진위원회’ 출범식이 열린 바 있다. 이 출범식에서 오거돈 부산시장, 김경수 경남도지사,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 김지수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해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한 범국민운동을 펼치기로 했었다.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을 통해 역사적 의의를 재정립하고, 부마민주항쟁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두 지자체가 손을 맞잡은 것이다. 박인영 부산시의회 의장은 “이날 결의안 의결은 정부와 국회에 국가기념일 지정을 촉구함은 물론, 우리 의회에서 국가기념일 지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을 다짐하는 의미가 있다.
앞으로 경남도의회와 협력해 내년 부마민주항쟁 40주년 기념식은 꼭 국가기념일로 거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유혜민 기자
[2018년 12월 26일 제107호 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