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역사상 첫 여성 고검장이 나왔다. 노정연(사법연수원 25기) 창원지검장이 부산고검장으로 승진됐다.
법무부는 22일 대검검사급(고검장·검사장) 검사 33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다.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첫 검찰 정기 인사로, 부임일은 이달 27일이다.
이번 인사에서 검사장으로는 10명이 승진했고, 고검장으로 승진한 인물은 4명이다. 이 가운데 노정연 창원지검장이 여성으로는 첫 고검장 보직을 맡으며 부산고검에 부임한다.
노 고검장은 이화여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제35회 사법시험 합격·사법연수원(25기)을 수료했다. 성남지청 초임 검사 시절 윤 대통령과 ‘카풀 멤버’였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 검찰 역사상 ‘여성 3호’ 검사장이기도 했고, 국내 첫 부녀·부부 검사장 타이틀도 갖고 있다. 2005년 SBS ‘솔로몬의 선택’이라는 프로그램에 고정 출연하기도 했다.
2020년 서부지검장 시절에는 윤미향 의원(당시 더불어민주당 소속)을 사기와 업무상 횡령·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한 바 있다.
김유혜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