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국민의 힘 부산시장후보는 여성관련 정책과 공약으로 “결혼·출생 및 양성평등에 힘이 되는 도시 부산”을 내놓았다. 특히 박 후보는 첫 아이 출산때 300만 원을 지원하는 등의 출산·육아 대책과 여성 정책을 총괄할 여성 부시장 직제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의지와 함께, ‘결혼해서 살기 좋은 도시’를 만들기 위해 “연간 6000억 원에 이르는 저출산 대책 예산을 연간 1조원 대까지 대폭 증액해 ‘아이 낳기 좋은 도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박 후보는 ‘함께 키우고 함께 일하는 양성평등과 복지도시 부산’을 비전으로 제시하고 ▲결혼해서 살기 좋은 도시 ▲맘 편한 출생을 책임지는 도시 ▲아이들이 행복하게 클 수 있는 도시 ▲양성평등이 실현되는 도시'를 4대 전략으로 마련했다. 이와함께 박후보는 신혼부부에게 소득제한 없이 신혼주택자금을 2억 원까지 무이자로 대출을 지원하는 획기적인 지원방안도 마련하고, 1인 가구 및 만혼 청년의 결혼과 임신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정자, 난자 보관은행 운영 및 보관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맘 편한 출생을 책임지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전국 최고 수준의 출산비용인 첫 아이를 출산시 300만원, 둘째 아이부터는600만원의 출산비용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출산 후 산후 조리에 대한 지원도 강화해 민간 산후조리원을 이용할 경우 최대 50만원의산후 조리원비를 지원하고, 찾아가는 산후조리 서비스도 확대할 방침이다.
저출산 대책 예산 1조원 대로 대폭 증액
고위 공직자 성폭력 전담센터 설치·운영
현행 영·유아 돌봄의 사각지대인 맞벌이 부부에 대한 지원을 확대해 맞벌이 부부의 육아비용에 대한 부담을 덜어주며, 가정 돌봄 정책도 확대 추진한다는 계획안도마련했다. 중소기업 남성육아휴직시 추가지원금을 제공하고, 여성친화기술 기반 여성스타트업 육성 등 양성평등 자문 코디네이터 자문체계를 의무화하고 고위공직자 성폭력 처리센터도 별도로 마련한다는 정책도 내걸었다.
박 후보는 또 “시정에서 양성평등 의지를 높이고, 저출산 정책과 돌봄 정책, 여성정책의 비중을 제고하며, 관련 정책을 총괄하기 위해 여성 부시장제를 적극 추진하겠다”면서 “그 산하에 아동 돌봄 지원관(2급)을 신설해 아동 관련 정책을 통합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클 수 있는 도시’조성을 위해 아동학대, 폭력제로를 위한 기반 마련에 힘쓰고, 한국 여성인권 진흥원 부산분원 설치를 통한 원스톱 종합 지원 시스템도 마련한다.
또한 전국 최초 0세 영아 전문반을 운영해 현재 생후 23개월까지인 0세반의 교사 1명당 돌봐야하는 영아 인원을 3명에서 2명으로 줄일 수 있도록 지원해 영아전문 교육정책을 추진한다. 또 국립아동병원 유치를 추진해 출산, 육아, 아동, 건강을 위한 질 높은 종합의료 서비스의 거점을 확보하고, 산업단지나 중소기업 집적지 주변에 직장근린형 보육센터 건립을 지원해 중소기업 직원전용 보육센터를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박형준 후보는 “양성평등이 실현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중소기업들이 남성 육아휴직을실시할 경우 시가 추가지원금을 제공하고 고위공직자 성폭력 처리센터를 설치해 서기관급 이상, 공기업과 출자출연기관 기관장 등 고위직 성폭력 사안을 전담하여 처리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김성경기자
[2021년 3월 26일 제131호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