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명의 부시장 중 한 명은 반드시 여성으로 임명하는 등 현재 약 27% 수준인 부산시 5급 이상 여성공무원 비율을 35%까지 확대하고, 공공기관여성 임원 비율도 30% 수준으로 높이겠습니다.”
김영춘 더불어민주당 부산시장 후보는 여성정책공약으로 ‘시장 직속 성평등정책관’, ‘성평등 옴부즈만 제도’ 등을 신설하고, 매년 정기적으로 ‘여성 의회’를 개최하겠다는 공약을 내놓았다. 김 후보는 또 여성의 창업과 취업 지원도 약속하고 여성창업센터 설치, 여성창업펀드 조성을 통해 여성의 창업과 운영지원 및 경력단절 후 구직을 원하는 여성에게 ‘구직활동지원금’을 지원하겠다는 방안을 발표했다.
또 ‘부산사회서비스원’을 설립해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돌봄 노동자들을 정규직화하고 생활임금 이상을 지급함으로써 부모들이 믿고 맡길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겠다는 공약도 내놓았다. 여성 안전과 관련해서도 여성안전도시 5년 기본계획 수립을 통해 관련 범죄 절반으로 감소하는 한편 ‘부산여성안전플랜 시민참여단’ 구성, ‘부산디지털성범죄 대응센터’ 설치, 대중교통 운행 종류 후 귀가 여성 위한 ‘보안관택시’지정·지원, 집중관리지역에 LED방범 조명 설치, 성착취 피해 여성청소년 임시보호시설 및 자립생활관 설치 등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5급 이상 여성 공무원 비율 35%까지 확대
아빠 육아휴직 장려금 3개월간 50만원 지급
육아 분야에는 모든 아동에게 표준보육료 및 입학준비금을 지원해서 실질적 무상보육을 실현하고, 법정 비급여 의료비를 제외한 본인부담금 50만원 초과분 전액 지원 계획을 밝혔다. 현재 만7세까지 지급되는 아동수당을 만18세까지 민주당과 함께 확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2025년까지 공공형보육시설을 50개, 국공립어린이집을 120개 확충해서 공보육 이용률 50%를 달성하겠다는 공약도 내걸었다.
김후보는 또 ‘아빠’가 함께하는 육아문화도 지향한다. 중소기업 다니는 아빠에게 최대 3개월 간 50만원의 육아휴직 장려금을 지급, 공무원·공공기관 아빠에게는 1개월 육아휴직을 의무화하겠다고 밝혔다. 13세 미만 아동 동반 가족 공공시설 이용 시 50% 할인 혜택제공, 아동학대 케어센터 설치 및 여아 전담 보호치료시설, 지역 내 상점(편의점, 슈퍼마켓, 미용실, 세탁소 등) ‘아이지킴이존’ 지정 통한 유사시 신고 시스템 구축 등도 약속했다.
김영춘 후보는 시장이 되면 “일·가정 양립과 육아·보육에 대한 지원은 여성만을 위한 제도가 아닌 부산과 우리 모두를 위한 것”이라며 “여성들이 일과 가정생활을 균형 있게 영위하고 아이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자라날 수 있는 부산이 되도록 적극적인 행정을 펼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유시윤 기자
[2021년 3월 26일 제131호 13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