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권리증진을 위한 부산노년유권자 대회
부산의 40만 노년 유권자들이 지방선거의 당당한 주체가 될 것을 결의하며, 정치권에 노년의 정치참여와 권리를 주장하고 나섰다.
한국노인권리연대(회장 변창남), 부산노인대학협의회(회장 김만율), 부산노인복지단체연합회(회장 정영문), 충효예실천운동부산시연합회(회장 김훈) 등은 지난 3월 17일 오후 2시 부산일보 10층 대강당에서 600여명의 회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노년층의 지방선거 참여확대와 노인권리증진을 위한 부산노년유권자대회를 열었다.
노년의 건강함과 활동적인 모습을 보여 준 식전행사, 각 노인대학 예능발표를 시작으로 대회의 막을 올린 노년유권자연대는 1부 본 행사에서 ‘6.2지방선거와 노년유권자의 역할’ 특강(초의수 신라대 교수)을 갖고, 이어 각 정당 등에 노인복지정책 공약을 제안하는 등 시의회 비례대표에 노년층을 대변할 노인단체 대표 및 복지전문가를 배려할 것을 촉구했다.
또 이날 노년유권자연대는 현재 국회에 계류중인 △경로당 및 노인대학 지원법의 조속한 제정과 △노인요양등급에서 탈락 된 건강치 못한 노인들을 위해 4등급 추가 제정을 건의하고, 부산의 40만 노인을 위해 △제2의 노인종합복지관 건립을 부산시장후보에게 공약으로 채택할 것을 강력히 주장했다. 또 구·군과 의회 등이 노인교육의 활성화를 위한 조례를 제정하고, 운영비 증액, 강사 인프라 구축 예산을 적극 지원할 것과 교육감 교육의원 후보자들도 학교교육에 경로효친사상을 강화하는 정책의제를 필히 담아야 할 것을 강조했다.
이날 대회는 그동안 기존 정치인에게 희망을 잃은 노인들이 정치 일선에 직접 나서 의정활동과 선거부정을 감시하고, 노인들의 진정한 삶을 위해 권익을 찾겠다는 시대적 요구를 모아 전체 노인계가 궐기한 행사이기도.
이날 노년유권자대회에서는 각 정당과 후보자들이 시급한 노인복지의 사각지대를 없애고 노인의 삶이 우선하는 정책의 공약에 최우선을 둘 것도 요구했다.
[2010년 4월 1일 6호 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