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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도전하는 여성들에게 참여의 문 ″활짝″

6.2 지방선거 특집>
 
 본지는 오는 6월 2일 실시될 제5회 전국동시지방선거를 앞두고 각 시당의 선거준비 및 대책 가이드라인을 알아보고, 기초 광역 등 생활정치 참여와 교육계 진출에 뜻을 둔 여성 출마예정자들을 만나보는 등‘ 6.2지방선거를 뛰는 사람들’ 릴레이 인터뷰를 연재한다. 게재순은 무순이다.
<편집자주>
 
 
<1> 국민참女당 고창권 부산시당 위원장
 
 “깨어있는 시민들의 조직된 힘, 행동하는 양심을 슬로건으로 이제 막 출발했습니다. 현 정치에 등 돌린 많은 유권자들이 새롭게 정치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는 당을 만들어야 한다는 시대적 요구에 과감히 깃발을 세웠습니다.”

 1년 반의 준비과정을 거쳐 지난 1월 17일 중앙당(대표 이재정. 전 통일부장관) 창당을 마친 국민참여당 부산시당 고창권 위원장은“ 국민참여당은 국민의 정부, 참여의 정부 뜻을 계승하면서 국민들이 참되게 여당이 되는 당, 당원이 주인인 당, 여성을 위한 당”이라고 일축했다.

 고위원장은 “당을 만든 지 불과 6개월에 불과하지만 당당한 신념과 소신으로 국민들의 심판을 받고싶다” 며 “당의 비전과 각오를 충분히 설명하면 부산시민들도 진정성을 믿어줄 것이라 생각한다” 고 밝혔다.

 일각에서 노무현 당이니, 유시민 중심당이니 공격하기도 하지만 분명 그는 시대적 요구로 당당히 탄생한 새로운 정당으로 봐줄 것을 요구한다. ‘분열’ 이 아닌 ‘확장’ 의 의미로 받아들였으면 한다.
 “촛불 집회이후 각성된 시민들의 요구를 기존 정당에서 다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민주당 역시 폭 넓게 유권자들에게 다가갔더라면 지금의 우리당은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이다.” 국민참여당의 70%가 기존 정당의 기반이 없는 사람들, 처음 입당하는 사람들, 평균연령 30~40대가 70%인 사람들이 국민참여당의 특징이라는 고위원장은 여성당원의 참여확대는 물론 새로운 정치를 갈망하는 새로운 세대층을 중심으로 형성된 시민중심의 정당임을 강조한다.

 “기존 정치와 다를 바 없다면 게시판에는 당장 당원들의 비난이 쏟아집니다. 사실 그게 무섭죠. 때문에 상부구조의 독단적 권력형성이 비교적 어려운 정당이기도 합니다. 곧 당원들이 여론을 주도하고 결정하고 받아들이는 주체가 되고 있습니다.”

 고위원장은“ 기존의 정치구조에서는 공천권이 국회의원 중심인 것이 현실이지만 국민참여당은 지역위원회에서 모든 것을 결정하도록 당헌 당규에 명시되어 있다” 고 말한다.

 당원 대부분 정당활동을 하지 않았던 비당원들로 이전 선거과정에서 무당층이 집권당인 한나라당 만큼이나 높았다는 것은 그만큼 국민들의 마음을 흡족케하는 당이 없었다는 방증이고, 이러한 정치적 상황과 요구로 만들어진게 곧 국민참여당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소위 무당층에 속하는, 현 정치에 등돌린 시민들, 그들의 정치적 관심을 돌리고 요구를 담아내는 공간을 만드는데 의미가 있었다고. 특히 그는 새로운 정치는 부산 등 영남권역에서 특별히 요구되고 있다며 과감히 부딪혀 보겠다고 밝혔다. 아무도 도전하지 않으면 깰 수 없다는 게 그의 지론. 창당 1개월여 현재 부산지역 당원은 1천500여명. 그러나 중앙당 창당이후 급속히 당원들이 늘고 있는 추세라는 그는 하루 1천여명이상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고위원장은 현재 지역위원회 구성에 모든 힘을 쏟고 있다. 이미 해운대구는 구성을 마쳤고, 타구군도 빠른 시일 내 지역위원회 구성을 마칠 예정. 예비 후보자격 심사위도 준비 중이라는 그는 2월 19일부터 예비후보등록이 시작되면 본격 활동도 가능, 선출직에 대비해 소신있는 지원도 기다린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그는 “여성비례대표도 현재의 지지율 예측대로라면 가능성도 기대 해볼만 하” 며 “진정 여성의 대표성을 갖고 열심히 일할 능력있고 참신한 여성지원자들의 참여도 기다리고 있다.” 고 말했다.
 
 “여성후보 지원을 위한 여성총연대도 출범한 만큼 여성계도 여성후보들의 조직적인 지원과 지지가 필요하고, 훈련도 필요하다” 고 언급하는 고위원장은 “과거 8년여 동안 기초의회에서 여성의원들과 활동한 경험에 비추어볼 때 여성의원들은 특유의 많은 장점을 갖고 있는 것 같지만 일부는 이를 잘 활용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 며 “여성총연대나 여성계에서도 여성후보들이 당선 전과 후에도 힘있게 활동하도록 뒷받침해주어야 한다.” 고 말했다.

 “성급하지 않으면 좌절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다. 우리 사회에서 실천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지만 긴 호흡으로 조금씩 실천해나가려 한다. 지키지 못할 100년 정당은 차치하고서라도 10년 정당을 목표로 꾸준히 시민들의 요구를 담아내는 정당, 약속을 지키는 정당이 되겠다.” 사안에 따라 타 정당과도 정책적 공조와 연대 역할에도 앞장설 계획이라는 고 위원장. 6.2지방선거에서 당당히 심판을 받겠다고 말한다.

유순희 편집장
[2010년 2월 20일 4호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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