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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국회 성비불균형이야말로 구태한 정치개혁”

 
부산여성총연대, 여성추가 공천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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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개혁과 쇄신을 외치며 지역구 여성할당제 도입을 적극적으로 제시했던 여야 각 당은 진정코 여성정치참여에 대한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부산여성정치참여확대를 위한 여성네트워크 부산여성총연대는 9일 오전 10시 새누리당 부산시당사 앞에서 '여성공천을 외면하는 정당은 선거패배를 각오해야 할 것'이라며 기자회견을 열었다.
 
 
부산여성총연대는 이날 4.11총선 공천작업이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현재까지도 여야 정치권이 약속한 여성할당제 이행에 대한 구체적 논의는 오간데 없다며 진정한 개혁과 정치변화에 대한 의문을 제기했다.
 
특히 부산여성계는 그동안 중동구, 연제구를 여성전략공천지구로 선정해줄 것을 촉구하며, 이번 총선에서 최소한 3명이상의 여성을 공천해, 당의 정치쇄신과 개혁의 의지를 보여주어야 할 것이라고 촉구해 왔다.
 
그러나 부산여성총연대는 현재 까지의 공천행태를 보면 "일명 이기는 공천, 돌려막기 공천, 쇼공천에 의한 여론 환기에만 혈안이 되었는 것 같다"며 "이번 공천결과에 따라 여성유권자들의 지지여부가 결정될 것"이라고 으름장을 놨다.
 
무엇보다 지역여성계는 "부산 사상구 한 곳에 여성을 공천해놓고 여성할당제를 이행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라며 "여성공천을 생색내기 구색 갖추기 형식으로 공천해서는 안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 여성단체장은 "그동안 여성계가 각 당에 지속적으로 제기하고 촉구해왔던 것은 지역과 여성발전을 위해 헌신봉사하고 현장의 경험들을 정치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여성정책입안 전문가를 발굴, 여성대표성을 갖는 인물을 공천해달라는 주문이었다"며
 
"이같은 지역 정서를 무시하면 당에 대한 반발과 불신만 조장하고 결과적으로는 표로 심판받을 수 있다는 것을 단호하게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부산여성총연대는 부산지역 새누리당 공천진행과정에서 여성은 사상구 손수조가 유일하게 확정 발표되었고, 현역 국회의원의 반발로 결과가 암울했던 김희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추가 공천된 것은 고무적이나, 부산여성총연대 지지차원의 지역구 추가 공천을 요구해 왔던 목소리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불만을 제기했다.
 
또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한 예비후보는 "그동안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당을 위해 헌신한 사람에게 공천을 주지 않으면 앞으로 누가 당을 위해 헌신 봉사할 거냐"며 "이같은 처사가 바로 여성비하며 국민을 기만하는 처사"라고 분개했다.
 
앞서 부산여성총연대는 5일 새벽 새누리당 중앙당사를 방문, 부산지역 여성전략공천지역으로 연제구와 중동구를 거론하고 비례대표 1석을 배려하는 등 '여성공천 전략지구 선정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진바 있다.

 
김유헤민 기자
【2012년 3월 19일 제29호 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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