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나 시민들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는 필요한 부분에 집중할 있는 ‘시민의 의원’으로 일하고 싶습니다”
의회에 진출하게 된다면 시민의 소리를 듣는 진실한 정치인으로서 시정활동을 펼쳐보고 싶다는 새누리당 부산시당 김남희 후보(여, 52세, 지체장애1급). 김 후보는 이번 6.4지방선거에서 부산시의원 비례대표 1번으로 선정됐다.
부산장애인총연합회 이사, 부산여성장애인연대 대표 등을 역임한 바 있는 김남희 후보자는 현재 보건복지부 장애인복지정책조정 실무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특히, 6대 금정구의회 의원시절 중증장애인자립생활지원, 금정구장애인복지위원회 운영, 금정구다문화가족지원 등의 조례를 발의하며 산재돼 있는 장애인복지와 소외계층의 대변자 역할을 해왔다.
구의원 활동을 펼쳐왔던 지난 시절에 대해 김남희 후보는 “휠체어를 타는 연약한 여성장애인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항상 긍정적인 의식과 밝은 미소로 골목골목을 다니며지역현안에 대한 문제들을 주민들과 소통하고 협의해 왔습니다. 장애인당사자이기에 지역구에 국한되지 않고 부산전체 장애인계의 목소리를 듣고 고민하고, 소통을 통해 해결하는 과정에 항상 동참해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야말로 ‘밥 값’하는 의원이 되고자 열심히 의정활동을 해왔다는 김남희 후보는 매년 실시되는 부산시장애인정책의정활동 최우수의원으로 3년 연속 선정돼 상을 받기도 했다.
진보적 성향의 여성단체들과 함께 오랫동안 활동해 온 김 후보가 4년전 새누리당(당시 한나라당) 금정구 구의원 제안을 받아들인 배경을 “현재보다 나은 미래로 바꾸기 위해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지 않으며 함께 해결할 수 있는 진실된 공감대가 중요하다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소외계층의 여성을 위한, 장애인에 대한 사회적·제도적 개선을 위한 일에 전념해 왔을 뿐, 진보와 보수를 나누며 생각해 보진 않았다”면서 “그간의 지역 활동들이 정치편향에 따라 흘렀던 것이 아니라, 오직 여성장애인의 인권과 권리옹호를 위해 집중했을뿐”이라고 말했다. 또, “장애인복지와 소수약자층인 여성이 안고 있는숙제와 과제들을 풀어가기 위해 직접적으로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제도적 진입을 생각하게 됐다”며 지난 시절 정치입문의 계기를 밝혔다.
시민의 의원, 장애인·여성과제해결노력
장애인 더이상 주변인 아닌 중요한 역할자 지위 확보
이번 6.4지방선거에서 새누리당이 그동안의 관례에서 벗어나 김남희후보를 지역구가 아닌 시의원 비례발탁한 것은 파격적인 사례다. 이를두고 김 후보는 “소수약자층에 대한배려, 당사자들의 대표성을 인정하며 함께 발전하고자 하는 의미이자, 새로운 변화와 혁신을 추구하고자하는 우리당의 강한 의지를 공천과정에서 보여준 것”이라고 말했다.
의회로 진출하게 되면 시민의 이익을 대변하는 자신의 몫을 충실히해내고 싶다는 김남희 후보는 “우리사회에서 아직까지 개선이 미진한 장애인의 교육환경, 문화향수권, 건강권, 장애인의 경제적 활동영역에 대한 개선점을 위해 우선 노력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오랜 시간을 통해 펼쳐왔던 장애인계 활동과 여성계의 목소리를 담아냈던 경험을 의정활동에 녹여낼 것”이며, “참여와 소통으로 나에게 주어진 몫과 역할을 게을리하지 않겠다”라고 말하며 사회적 약자와 여성의 대표성을 잊지 않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김 후보는 새누리당의 안정된 승리를 위해 지지성명을 이끌어낼 수있도록 한목소리를 내준 부산장애인계에 감사도 잊지 않았다. 또한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장애인이 더 이상 주변인이 아닌 중요한 역할자로 당당하게 자리매김 할 것이라 기대했다.
유시윤 기자
[2014년 5월27일 제52호 6면]